(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상북도가 미래 먹 거리를 해양에서 찾고자 해양자원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동해안의 우수한 여건을 활용, 해양탐사장비 생산, 연구기지, 시험장, 인력양성 등이 집적화 된 특화 지역을 만들어 나갈 계획다.

도는 그 첫 단추로 최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수행한 환동해 해양자원산업 클러스터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연구용역 발표에서 동해안 특히 영일만 지역은 서남해안 지역과는 달리 평균 수심 1천6백미터, 근해 7km까지 최대수심 1천미터에 이르러 다양한 해양탐사장비를 시험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부산권 등에 있는 탐사장비 연구개발 업체 및 수입업체는 필수적으로 영일만 지역에서 장비 인증시험을 시행하고 있어 경북도가 해양탐사장비 집적화 시설을 만든다면 대부분 기업이 본사를 영일만 지역으로 옮길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6대사업 15개 세부추진과제로 구분해 제시했는데 ▶탐사장비 입주기업 및 벤처기업 육성 등 기업친화형 산업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중소형 조사탐사선 전용부두, 해양탐사장비 레퍼런스 사이트 조성 등 해양탐사장비 시험장 구축 및 운용한다.

또 ▶수중탐사시스템 및 무인 조사탐사선 개발 등 해양탐사장비 무인화 기술개발 ▶고정식 및 이동식 리그형 플랫폼개발 및 해양 엔지니어링 장비 테스트 베드 구축 등 해양장비 스마트 플랫폼 구축 ▶환동해 모니터링 신경망 구축 및 기업 맞춤형 장비 개발센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한 총사업비는 1,7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 도는 용역내용을 근거로 현재 탐사장비 업체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해 우선사업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국비확보 등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장비시험 테스트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심의 시험 표준지역이 필요하며 테스트를 위한 전용선박과 탐사장비 부품 고장 시 수리에 애로가 있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이에 대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210억원을 들여 해양장비시험 표준지역(Reference-Site)구축, 다목적 전용선박 건조 및 전용부두 확보, 해양장비 융합 제작실험실(Fabrication Laboratory)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해양탐사장비 복합 시험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호섭 경상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아직까지 미지의 세계인 바다는 무궁무진한 자원의 보고로서 우리가 개발하기에 따라서 해양자원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사업내용이 광범위하고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관련 사업 중 파급효과가 가장 큰 사업이 무엇인지 파악해 우선 순위를 정하고 우선 순위가 높은 사업부터 국비 예산확보 등 사업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