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선 밤 11~12시 경 사실상 승패 갈려]

14석 경쟁서 민주 12 국힘 2로 민주당 압승
전국 분위기도 동일...일부 보수 논객 ‘애써 편들기’

기사등록 : 2024-04-11 01:27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18시 투표 종료 직후 MBC 개표방송이 인천지역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 (MBC 개표방송 TV화면 촬영)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에서 인천지역이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이면서 결국 2곳의 선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압승의 결과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인천은 총 유권자 2582,765명 중 1686,974(사전투표 784,822, 본투표 902,152)이 투표에 참여, 전체 투표율 65.3%라는 인천지역 역대 최대 투표율을 보였다.

 

비율로만 보면 옹진군(72.2%)과 강화군(70.3%)70%를 넘겨 가장 높았으며, 상대적으로 미추홀구(62.1%), 중구(63.0%), 서구(64.1%) 등은 낮게 나왔지만 인천은 전 선거구가 60%를 넘겼다.

 

다만 전국적으로 보면 인천보다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제주(62.2%)와 대구(64.0%), 충남(65.0%), 경북(65.1), 충북(65.2%)5곳으로 투표율은 전반적으로 하위권에 해당됐다.

 

1석이 늘어나 14석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무려 12:2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보이며 그야말로 탈탈 털었.

 

1018시 투표종료 이후 출구조사서부터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국민의힘은 중·강화·옹진의 배준영 후보가 인천서는 가장 먼저 당선이 확정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듯했으나 이후 동·미추홀을을 제외한 전 선거구에서 열세를 보인 끝에 전부 패배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라면 지역구에서 4선 중진의 아성을 떨치고 있는 윤상현 후보가 남영희 후보에 약 2.3%p 차이(2,400-11일 오전 1240분 개표율 91.2% 기준)로 신승했다는 것.

 

그러나 비록 낙선했다고는 하나 남 후보의 지역구 기반도 상당하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현직인 윤 후보의 아성도 한풀 꺾였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또 중·강화·옹진에서는 예상보다 영종지구에서 적극적인 투표율이 나타나지 못한 끝에 강화·옹진에서 강세를 보인 배준영 후보가 민주당 조택상 후보에게 다소 여유있게 승리하긴 했으나 배 후보의 경우 선거운동기간 중 민주당으로부터 여러 사례의 부정선거운동 의혹이 신고돼 이후로도 안심을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민주당 후보들의 경우 가장 높은 득표율(1243분 기준)을 보인 후보가 계양갑의 유동수(57.3% 확실) 후보와 남동갑의 맹성규 후보(57.1% 유력)인데 모두 60%를 넘지 못했다.

 

그 외 당선된 서구갑 김교흥(56.8% 당선), 서구병 모경종(56.8% 당선), 서구을 이용우(55.9% 확실), 남동을 이훈기(54.6% 유력), 부평갑 노종면(54.1% 확실), 계양을 이재명(53.7% 확실), ·미추홀갑 허종식(53.1% 확실), 연수갑 박찬대(52.4% 당선), 연수을 정일영(51.5% 당선), 부평을 박선원(50.5% 확실) 등 민주당 후보들은 사실상 과반을 턱걸이로 넘겼다.

 

다만 부평을 박선원 후보의 경우 같은 야권인 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가 약 8.2%(1만 표), 녹색정의당의 김응호 후보가 1.6%(2천 표)를 점유하면서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가 40%도 안 되는 득표율(39.7%)을 기록한 만큼 다른 선거구와는 다르게 볼 필요는 있다.

 

물론 전반적으로는 인천이 선거전에서 미국의 오하이오와 같은 대표적인 스윙 보트 지역(부동층 인구가 많음을 뜻함)’으로 평가되는데 향후 정국에 따라 민심이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 열어둔 것이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상당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민심에 의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는 충고도 지역 정가에서 상당히 나올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적인 총선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인천지역에서만큼의 압승은 아니지만 상당한 성적을 뽑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오전 1시 기준 지역구 개표현황에서 민주당은 과반인 150석을 이미 넘은 반면 국민의힘은 90대 후반 정도의 의석에서만 앞섰다


48석의 서울과 60석의 경기에서 완벽히 밀린 것은 물론,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주로 충청권을 위시한 지방에서도 확연히 밀린 탓이다.

 

물론 비례대표 의석 수에서는 국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표면적으로 민주당 위성인 더불어민주연합에 4석 정도 앞서 있으나 사실상 민주당계의 보완정당인 조국혁신당에서 13석을 예측하고 있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치면 이 역시 집권여당에 사실상 압승한 결과다.

 

지역 정가는 총선서 인천과 수도권, 주요 지방도시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윤석열 정권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외면당한 여러 결정적인 원인들을 윤석열 대통령이 자초했다는 것이 정설인 상황에서 총선 전 시점까지 밀어붙이기식으로 강행했던 정치적 행보들을 자제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향후 민심이 조성되는 라는 것이다.

 

MBC 개표방송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등 주요 논객들이 만약 100석을 겨우 넘겼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부정적인 정치적 행보를 보인다면 대통령과 여당은 더 무서운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MBC 개표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100석을 넘기면 정치권에서 몽둥이를 들지 말고 회초리 정도만 들으라는 뜻이라는 등의 멘트로 국민의힘을 노골적으로 편드는 발언을 이어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자 같은 방송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김 전 위원의 코멘트를) 비평가의 말로는 받아들일 수도 있을지 몰라도 여당이 저런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더 큰일을 치를 것이라며 김 전 위원에 대해 일종의 돌려까기를 시전하기도 했다.

 

MBC 개표방송의 유튜브 채널 채팅창에서도 김 전 위원이 애써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다”, “겨우 편 들겠다고 한다는 소리가 ㅋㅋㅋ등 소위 조롱의 반응들이 다수였다.


집권여당(국힘)의 명백한 총선 패배 결과에도 애써 국힘 측을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가 빈축을 산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MBC 개표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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