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화재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울려 초기 진화됐다.

신고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하던 수원소방서는 2015년 제15호 화재 없는 안전마을을 선포하며 보급했던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다세대 주택에 홀로 거주하는 A씨(70대)는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 둔 채 외출했다. 그 사이 음식물과 용기가 불에 타면서 연기가 발생했고 이내 천장에 설치돼 있던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이웃주민은 이 소리를 듣고 주변을 살피던 중 A씨의 집에서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매산119안전센터 대원들은 즉시 문을 개방하고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자칫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인 만큼 A씨와 신고자 B씨는 “소방서에서 나눠 준 이 감지기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소방서는 2015년 인계동 16통과 23통, 48통을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지정, 30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했다.

이와 관련 정경남 수원소방서장은 “이 같이 주택용 소방시설은 본인과 이웃까지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과 홍보활동으로 관내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