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최근 문경복 옹진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인천~백령 항로를 오가는 카페리를 운영할 선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군이 입찰 공고를 냈다.
이번 공고는 옹진군이 ‘결손금 지원’이라는 지자체로서는 ‘파격’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지원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번 공고를 통해 신규 선사가 선정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옹진군에 따르면 3일 도서교통과 이름으로 ‘인천-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지원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공고(변경)’를 냈다.
항로는 과거 카페리 선사였던 에이치해운(폐업)이 하모니플라워호를 운영하던 당시와 마찬가지로 인천~백령을 오간다. 도중에 대청도와 소청도에 후미 접안을 할 수 있는 조건 역시 과거 하모니플라워호의 운항조건과 동일하다.
선박 역시 이전 하모니플라워호와 마찬가지로 2천t 이상을 운영하는 조건이며 중고 선을 도입하는 경우 ‘선령 5년 미만’으로 최대 속력 40노트(1시간 74㎞)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적시돼 있다. 대부분 지난 공고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의향이 있는 선사는 협상 대상자 제안서 제출 기간인 3일부터 다음달 11일 내로 적시된 자료들을 제출하면 되는데 이후 수행 능력, 사업 계획, 가격 평가, 제안 설명 등을 통해 고득점자 순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토록 돼 있다.
달라진 점이라면 옹진군은 이번 공고에는 ‘결손금 제도’를 도입한다는 점이다. 옹진군 등 관계 당국이 운행 적자를 보전해주면서 선사에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인천 시내버스가 적용 중인 ‘준공영제’와 대동소이하다는 설명이다.
해운업계 등은 옹진군의 결손금 제도 카드가, 사실상 옹진군으로서는 마지막으로 꺼내들 수 있는 ‘최후의 배수진’이라는 평가다.
그간 옹진군이 신규 선사를 선정하기 위해 6차례나 공모를 냈음에도 선사를 구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표류 상태로 흘러갔던 것이 이 같은 배수진을 친 배경이라는 것이다.
옹진군 측은 “기존 선사였던 에이치해운으로부터 더는 운영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전달 받은 이후 우리가 여섯 차례나 신규 선사를 모집했지만 소득이 없었다”며 “인천시와 협의를 해 결손금을 지원해주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옹진군은 선사 지원 액 역시 당초 120억 원 규모에서 180억 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승객 점유율에 따른 결손 예상 액을 추산해 지원키로 하는 등 지원 수준을 상당히 끌어올렸다.
옹진군의 계산에 따르면 선사의 최소 이윤을 7%는 보장한다고 전제했을 때 승객 점유율이 55% 정도라고 치면 결손금은 연간 18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20년 간 총 358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비용 발생 시 ‘최대 415억 원’ 수준까지 지급할 가능성도 계산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민경복 옹진군수는 최근 취임 1주년 기념 인사를 전하면서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대형 카페리선을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며 “(보고 받기로는) 약 5개 선사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아는데 이 정도면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코멘트에 대해 옹진군 관계자는 “사실상 준공영제와 같은 ‘선사 수익 보장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말”이라고 부연 하기도 했다.



배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