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옹진군이 여객선사 ‘㈜고려고속훼리와’의 협의를 통해 인천~백령항로에 추가로 여객선 대체 투입을 하기로 했지만 백령지역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미봉책’이라는 의견이다. (관련 기사들 하단 링크 참조)
21일 옹진군에 따르면 백령·대청·소청도 주민들의 해상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4월부터 7월까지 ㈜고려고속훼리 보유 여객선인 ‘옹진훼미리호(500t)’를 22일부터 투입키로 했다. 옹진군은 그 이후부터 10월까지는 500톤급 여객선을 매입해 투입할 계획이다.
당초 이 항로를 오가며 차량이동까지 가능했던 ‘하모니플라워호(2,071t)’는 지난해 11월부터 선박을 운영해왔던 선사 ‘에이치해운’이 경영 악화로 인해 휴항한 데다 선령만료기한이 임박해 사실상 수명을 다했다.
‘에이치해운’은 지난달 말 폐업하고 면허반납을 해 현재는 해당 항로를 고려고속훼리의 ‘코리아 프라이드’호(1,600t)와 ‘코리아킹’호(534t)가 오가고 있다.
그러나 이 선박들은 차량을 소화할 수 없어 사실상 주민들의 경제활동에는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사실 차량이동이 불가능한 여객선이라면 주민들보다는 관광객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부분이 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배편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현지에서 주민들이 생산한 농수산물 등은 현재 주 3회 운항되는 화물선을 이용하는 경로밖에 없다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다.
이렇게 되면 판매 경로는 물론 생산물의 신선도 측면에서도 결국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반대로 섬으로 들어가는 식료품도 비싸게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또 하모니플라워호보다 규모가 작은 배들은 그만큼 기상 상황 등에 보다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선박의 규모와 기상 상황에 따른 운항 여부가 법으로 규정돼 있기에 작은 규모의 배들은 기상이 나빠지는 상황에 따라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을 더 많이 맞게 되기 마련이다.
결국 백령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선박은 예전 하모니플라워호 정도 규모와 기능을 가진 선박인데 아직도 그 규모에 해당되는 선박이 언제 들어올 수 있을지 주민들은 하염없는 세월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태다.
옹진군은 이번 대체선박 투입으로 성수기에 주민 및 관광객들이 여객선을 이용함에 있어 다소나마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관광객들의 불편은 해소되겠지만 정주한 주민들의 불편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차량이동이 가능 대형 카페리선’이 도입될 때까지 주민들의 해상교통에 불편이 없도록 꼼꼼하게 검토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이 코멘트를 다른 시선으로 보면 아직 옹진군이 하모니플라워호 급 내지 그 이상의 대형 카페리선을 확보할 계획은 현재 아무것도 정한 것이 없다는 얘기가 되기도 한다. 사실상 대체 선박은 성수기 관광객 정도만 어느 정도 메우겠다는 ‘미봉책’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배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