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의 인명·재산 지킴이 ‘스프링클러’

[기고] 부산 동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동욱

기사등록 : 2022-08-09 16:47 뉴스통신TV
부산 동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동욱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전 국민이 혼연일체로 경제 진흥을 위해 국, 내외에서 구슬땀을 흘린 결과 현재는 경제규모가 세계 10대에 이르는 부국이 됐다. 


국민의 기본생활 수준이 향상됐고 주거환경이 개선됐다. 하지만 지형이 고르지 못하고 인구대비 좁은 면적의 국토로 인해 현재에도 주택보급률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공동주택의 건설과 공급이 급증하게 됐고 현재 전체 주택 중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75%에 이르게 됐다. 이로 인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도 증가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세대에 설치되는 스프링클러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재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시설이다. 스프링클러 관련 소방법 개정사항을 살펴보면 1990년 공동주택으로 16층 이상인 건물은 16층 이상의 층에 설치하도록 했다. 

1995년에는 11층 이상 층 설치, 2005년 11층 이상 아파트의 경우 전 층 설치, 2018년 이후 현재에는 6층 이상의 아파트 전 층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규정이 강화됐으나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공동주택이 전체 대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동래구, 연제구를 관할하는 동래 소방서에서는 스프링클러 미설치 공동주택에 대한 특별한 관리를 위한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하고 다음과 같이 추진하고 있다.

첫째 공동주택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노후 소방시설 교체에 대한 컨설팅, 소방차량 진입여건 확인,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등 화재취약요인을 분석하고 입주자 대표회의, 인터넷 홈페이지, 방송설비를 활용, 주1회 이상 정보를 공유하며 소방계획 등에 반영하고 있다.

둘째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우리 집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주방 후드, 전열기구, 냉장고 하부, 에어컨 실외기 팬 내부의 먼지 등 이물질 제거와 냉방시설 이용 시 적정온도 유지, 멀티탭 사용 시 문어발식 사용을 금지하는 등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셋째 비상용 승강기 활용 인명대피 훈련, 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을 활용한 화재진압 훈련, 고층건물 화재 대비 특수차량 합동소방훈련 등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한 입체적인 작전 상황을 실제로 경험토록 해 소방대 도착 전 초기 화재에 대한 적응력 및 대응력을 향상토록 했다.

이 같이 동래소방서는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공동주택에 대해 화재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를 통해 화재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공동주택 관리주체와 입주민들도 안전의식을 갖고 동참해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부산 동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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