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서울시가 수돗물 불신요인 중 하나인 주택 내 낡은 수도관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관리 개선 지침’을 마련, 추진, 서울 수돗물 불신의 주범이었던 녹물 발생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관리 개선 지침’은 ▲낡은 수도관 교체완료 시기 단축 ▲수질검사 방법의 개선 ▲자가수질측정기 무료(임대) 제공 ▲교체 공사의 투명성 강화 ▲아리수 품질 확인제 우선 실시 등이 주요 내용이다.

먼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대상 가구에 대해 홍보 등을 강화해 낡은 수도관의 교체율을 높이고 교체 완료 시기를 앞당긴다.

주택 내 낡은 수도관(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대상은 1994년 4월1일 이전에 지어지고 녹이 잘 스는 아연도강 관을 수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주택이다.
 
시는 아연도강 관을 수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의 수도관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수도관 교체 공사비의 일부(현재 80%)를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주택 내 낡은 수도관을 쓰고 있던 전체 56만 5천 가구 중 2017년 8월말 현재 33만 3,310가구(59%)의 낡은 수도관 교체를 완료했다.

시는 앞으로 남은 23만 1,690가구에 대하여 홍보 등을 강화해 낡은 수도관 교체율을 높여 사업 완료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또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 냉수 및 온수가 통과하는 배관의 녹을 방지하고자 부식억제제(인산염)를 사용하는 59개 아파트에 대해 녹이 스는 수도관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적극 알린다.

이와 함께 낡은 수도관 교체에 따른 변화를 시민들이 명확히 확인해 아리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수도관 교체 전․후의 수질검사 방법도 개선한다.

특히 당초 낡은 수도관 교체 후 1회에 걸쳐 5개 검사 항목으로 시행하던 수질검사를 60개 검사 항목으로 확대하고 낡은 수도관 교체의 전과 후 2회 실시, 수도관 교체의 수질 변화를 거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