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건환경연구원 전경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오존주의보는 총 5일 7회 발령돼 지난해(11일 16회)대비 감소했으며, 오존예보의 오존오염도 예측 적중률은 85%로 집계됐다.

오존은 하절기 고온, 고일사량의 조건에서 광화학반응에 의해 만들어지는 가스상 2차 오염물질로 고농도 존재시 호흡기질환자, 노약자 등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인천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수 있는 4월 15일∼10월 15일 하절기 기간동안 오존 예·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 오존주의보는 2015년 3일 3회에서 지난해는 11일 16회로 대폭 증가했다가 올해는 5일 7회로 다시 감소하는 추세이다.

지난해의 증가사례는 기록적 폭염이 연속으로 나타난 8월 기상상황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올해도 오존주의보의 첫 발령시기가 5월 1일로 빨라지면서 발령사례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8월 저온현상과 잦은 강우로 마지막 발령이었던 8월 2일 사례를 제외하면 8∼9월의 발령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오존주의보 발령 감소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수도권 지역의 최근 오존주의보 발령내역은 서울 2015년 3일 4회, 지난해 17일 33회에서 올해 12일 33회가 됐다.

경기도는 2015년 13일 27회에서 지난해 31일 62회, 올해 24일 47회의 발령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서울의 경우, 횟수는 감소하지 않았지만 일수에서 감소해 올해는 수도권에서 전반적으로 오존주의보 발령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오존주의보 일수/횟수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市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결과, 이달 15일까지 오존이‘나쁨’수준(0.091 ppm/시간 이상)을 넘는 경우가 300회 이상으로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누적 평균농도도 0.029 ppm으로 2015년과 지난해의 동기간 누적 0.028 ppm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市보건환경연구원 이충대 환경조사과장은 “오존이 문제가 되는 하절기에는 예·경보제를 참고하여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