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대화버스 공영 차고지 수소 충전소 조감도 (사진=고양시)
▲기후 동행 카드 연중 도입…준공영제 참여도 점차 확대 양질의 서비스 도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올해 교통비 지원과 준공영제 참여를 확대한다. 5월 1일부터는 국토교통부와 대중교통비를 최대 53% 환급 해주는 K-패스 운영을 시작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로 분담하며 올해 18억 원을 지원한다. 만 13세부터 지원하던 청소년 교통비도 어린이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 6세 이상까지 확대한다.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 동행 카드도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올해 중에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적용 범위는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30개 노선을 포함 지하철 3호선(대화~삼송), 경의 중앙선(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일산~능곡) 등 26개 역사다. 시행을 시작한 버스 준공영제도 참여 범위를 점차 확대한다. 서울 진입 광역버스 3개 노선(1000번·M7119번·M7731번)이 참여 중이다.
올해 6개 노선(1200번·1500번·1082번·9700번·9600번·M7412번)과 신설 노선(고양동-영등포)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시내·마을버스도 상반기 경기도 공공버스 2개 노선(1001번·3800번),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4개 노선(66번·67번·799번·97번)이 준공영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준공영제 운영을 위해 손익 분석과 노선 개편 등을 담은 ‘고양시 버스 준공영제 실행 방안 수립 용역’도 진행 중이다. 2027년까지 준공영제를 시행해 우수한 버스 운전자를 확보하고 시민들의 이동권을 강화한다. 교통 허브 도시로서 편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서울과 고양 기후 동행 카드 업무 협약식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덕은·향동지구 가양역까지 똑 버스 확대 운행…장항지구 버스노선 확충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운행 중인 고양 똑 버스를 덕은·향동지구까지 확대하는 한편 장항지구에도 버스노선 개편을 추진한다. 고양 똑 버스는 고정 노선 없이 앱으로 호출, 이용할 수 있다.
고양 똑 버스는 식사동, 고봉동 지역에서 운행 중이다. 식사동은 출·퇴근 시간 편의를 위해 현장 결제를 도입, 고정 노선형을 병행 운행 중이다. 앱 호출 방식 이용이 어려운 고령인구가 많은 고봉동은 전화 호출 방식을 도입해 지역 특색에 따라 차별화된 운행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8월에는 지식산업센터 입주가 진행 중인 덕은·향동지구에도 고양 똑 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덕은지구에는 3대, 향동지구에 4대의 똑 버스가 한국항공대역, 서울 가양역이 연계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가양역 고정 노선형으로 운영, 2만 4천 명으로 예상되는 종사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장항지구에는 마두역까지 이어지는 마을버스 067번 노선이 운행을 시작했다. 마두역, 백석역, 일산동구청 등을 지나는 068번은 기점을 장항지구 A4·A5 블록으로 변경했다. 또한 하반기 GTX-A와 교외선 개통 시기에 맞춰 신규 교통 노선과 연계한 버스노선 개편도 추진한다.
고양 똑 버스 (사진=뉴스통신)
▲친환경버스 123대 도입·스마트쉘터 15개소 확대…쾌적하고 똑똑하게 진행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기·수소 버스 도입과 충전소 설치를 늘리고 있다. 대화버스공영차고지에는 전기충전소 10기 설치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수소충전소 4기를 설치한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는 전기 충전기 70기와 수소충전기 4기를 설치, 모든 버스를 전기·수소 버스로 운영한다. 수소 버스는 32대를 시범 도입하고 전기버스도 지난해 156대에 이어 올해 91대를 추가 도입한다. 새로 도입하는 친환경버스는 교통약자 편의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환경상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 전원 저상버스로 도입한다. 친환경버스 123대 도입이 완료되면 전체 버스 가운데 43%인 총 471대의 친환경 전기·수소 버스가 고양시를 누비게 된다. 또 교통 취약지역과 신규 택지 입주지역에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버스노선을 확충할 방침이다.
대화역과 일산서구청, 킨텍스 등으로 이어지는 대화역 버스 정류소에는 교통 수요 해소를 위해 7월까지 대화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설치한다. 또 버스 도착 안내, 공기정화기, 에어컨, 공공 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을 제공해 시민 선호가 높은 스마트쉘터도 LH와 협의해 3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