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시설 상당수 화재 취약 재시공 필요”]

김종배 인천시의원 본의회서 화재 취약 지적
재래시장 아케이드·방음터널 등 화재 시 위험

기사등록 : 2023-03-14 14:49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14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 순서에서 김종배 시의원이 전통시장과 방음터널 등에 대해 난연성 소재로의 재시공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의회)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지역의 재래시장 시설물인 아케이드 및 공공도로의 방음터널 등에서 화재에 대한 취약 부분이 발견된 만큼 시가 예산 부담을 지게 되더라도 개선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김종배 의원(미추홀4, )14일 열린 제285회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 순서에서 재래시장 아케이드 및 인천 주요 도로의 방음터널 등 공공시설이 화재에 취약한 소재로 시공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현대시장 방화 사건 등을 예로 들면서 필요하다면 시가 신속히 예산 부담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가연성 재료를 난연성 재료로 바꿀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발생한 현대시장 방화 사건을 예로 들면  현대시장의 천장 아케이드 시설에 사용된 소재는 가연성에 해당되는 폴리카보네이트(PC)였다. 충격에는 강한 것으로 알려져 방탄 장비로도 활용되지만 화재 등 열과 온도 변화에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시장 화재 시에도 불이 붙으면서 엿가락처럼 변해 흘러내리는 현상까지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유독가스를 발생 시키기도 하는 소재다. PC의 제조 공정에서도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 A’와 독가스로 유명한 포스겐을 반응시켜 제조하는 만큼 온도 변화에 위험성이 크기도 하다.

 

이날 김 의원이 보여준 자료들에 따르면, 인천 관내에 소재한 총 50개 소의 전통시장의 아케이트 등 시설물 중 PC 등 가연성 재료를 사용한 시장이 23개 소로 46%의 비율에 이르지만 난연성 소재로 조성한 시장은 5개 소(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C를 소재로 시설물을 조성한 시장은 미추홀구가 7개 소로 가장 많고 남동·부평지역에 각각 4개 소, 동구 3개 소, 연수·계양 각 2개 소, 중구 1개 소 등이다.

 

김 의원은 전통시장에는 상시 인파가 모이는데 이 같은 장소의 아케이드 천장 재료 등이 인화성이 높은 PC로 제조돼 있지만 이를 바꿀 여건이 쉽지 않은 만큼 시가 시민안전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재래시장 아케이드는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데 정부가 60%, 시가 30%를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상인들이 자부담하는 형태다.

 

그런데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경기 침체를 체감 중인 상인들에게는 이 10%의 부담도 크게 작용하고 있어 사실상 90% 부담을 정부와 지자체가 해준다고 해도 자부담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상인들이 부담해야 할 자부담 10%를 인천시가 부담해서 재 시공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시에 주문했다.

 

이와 관련 최근 국회에서는 인천이 지역구인 허종식 국회의원(인천동·미추홀갑)이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아케이드와 안전시설물 설치·보수를 보조할 때 난연 성능을 갖춘 자재를 반드시 사용토록 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관련기사 하단 링크 참조)

 

지난 4일 밤 발생한 현대시장 방화사건이 진화된 후의 현장 모습. (사진=인천동구청)

 

한편 김 의원은 인천 관내의 도심 공공터널 중에서도 화재에 취약한 소재로 시공된 사례가 있어 이 역시 재시공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29일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 구간에서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 사건이 화재발생 4분 여 만에 방음터널 측면과 천장을 타고 삽시간에 번져 차량 50여 대를 전소시키면서 5명 사망·37명 부상이라는 참사를 주어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던 사고를 기억하실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당시 화재는 최초 발생한 화물트럭이 나름의 조치를 한다며 갓길로 이동했는데 그 불길이 방음터널 측면 벽에 옮겨 붙으면서 전체로 번진 것으로 사실상 가연성 소재가 화재를 키운 결과였다.

 

이 터널을 시공한 소재 역시 가연성인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였다. 일반 대중들이 아크릴수지라고 부르는 그 소재로, 인화점이 불과 350도에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배출해 생명에도 치명상을 가할 수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인천 관내에 현재 6개의 방음터널이 있는데 연수구 동춘고가교 방음터널과 검암동 시천교 방음터널 등 2개소가 PMMA를 사용해 시공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이 시 집행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2개 소의 터널 역시 측면 및 천장 소재가 PMMA였는데 준공 시기가 2019년과 2012년 등 비교적 최근이었음에도 인화성이 높은 소재로 시공됐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될 수 있는 부분이다.

 

김 의원은 특히 2개 소 터널의 경우 화재가 공동 주택으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동춘 방음터널 옆에 서해그랑블 1단지 아파트가 있고 검암동 시천교 방음 터널 옆에도 공동 주택과 공원이 인접해 화재가 발생하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언제든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의 방음터널 및 전통시장 등에 사용된 가연성 재료들을 즉시 난연성으로 모두 교체할 수 있도록 시정부가 신속히 예산에 반영하라고 유정복 인천시장 및 시 집행부에 촉구했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네이버블로그
ⓒ 뉴스통신(www.newstongsi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244-40 대승빌딩 4층 408호 | 전화 : 032-429-3200 | 팩스 : 032-429-3800 | 메일 :
사장 : 최태범 | 편집국장 : 김상섭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인천 아 01291 | 등록일 : 2017-01-26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文孝卿
仁川廣域市 江華郡 江華邑 江華大路 二六六-七 | 사업자등록번호 : 404-88-00646 | 고충처리인 : 文孝卿 ()
뉴스통신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열린 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 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문효경 032-429-3200
Copyright ⓒ 뉴스통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