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 유시종 재난예방과장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비번인 소방공무원이 신속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를 실시, 큰 피해를 막았다.

경기 파주소방서는 한 소방공무원이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화재현장에 신속한 초동 대처를 통해 인명피해 없이 화재 진압을 도와 주위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유시종 재난예방과장이 8일 양주시 덕정동 소재 거주중인 아파트에 전날 근무하고 집에 돌아와 쉬고 있던 중 앞동 베란다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까지 빠르게 도착한 유 소방관은 도착과 동시에 화재가 발생한 층 중심으로 각 층의 옥외계단 창문 개방하고 각 세대의 현관문을 두드리며 인명대피를 유도한 후 옥내 소화전을 점유해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유 소방관은 화재 진압을 시도하던 중 양주소방서 회천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수관을 인계하고 소화전 방수를 도와 초기진화를 확인한 후 양주소방서 안전관에게 현장 초기상황을 인계했다.

유 소방관의 다급한 현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속, 정확한 판단으로 자칫 아파트 대형화재로 번져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극적으로 막아냈다.

유시종 소방관는 "불이 나면 끄는 것이 소방관 임무인데 비번일이라고 구경만 할 수 있냐"면서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