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가상화폐를 이용, 1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서울 사무실 등에서 설명회를 개최, “우리 회사는 자체 개발한 한방비누 등을 중국 유명인터넷 쇼핑몰 B社에 납품하는 회사”라며 B社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 ‘OO페이’에 투자하면 돈을 벌수 있다고 속여 부당이득을 챙긴 A씨(55세, 남) 등 7명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현재 1페이 당 30-50원인데 조만간 200원 이상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속여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1구좌 당 65만원씩 1~2개 구좌씩 구입을 유도시키면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하위 판매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다단계 형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피해 금이 소액인 경우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가입금액을 1~2구좌로 한정하고 중국 청도에 유령회사를 차려 일부 투자자들을 견학시키기도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들러났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결과 이들은 실제 중국 B社와는 어떠한 거래도 해온 사실이 없었으며 이들이 납품하고 있다는 비누 자체도 허위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을 사기 및 무등록다단계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