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전북 전주완산소방서가 위험에 처한 환자를 돕기 위해 출동한 119구급대원을 폭행하는 등의 공무집행방해 행위에 대한 강력 조치에 나선다.

8일 완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건은 12건으로 올해도 전주시에서 2건이 발생, 사건처리 진행 중이며 가해자의 대부분이 음주상태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완산소방서는 구급대원 폭행피해 방지대책 일환으로 현장 출동대원을 대상으로 폭행방지 대응메뉴얼 교육을 통한 폭행 피해 최소화, 주취자에 대한 심리적 견제를 위한 펌뷸런스 출동 등 조직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또 증거자료 확보를 위한 웨어러블 카메라 도입 확대 및 구급차 CCTV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며 형사소송법에 따라 관할 검사장이 지명하는 소방공무원이 특정한 직무의 범위 내에서 피의자 입건과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완산소방서는 송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특별사법경찰관을 지정해 폭행피해 전담팀을 운영 하고 있으며 작년 4월 두 차례 발생한 폭행사건을 소방최초로 소방특별사법경찰관이 직접 수사해 처리한바 있다.

현행 소방기본법은 화재진압, 인명구조 또는 구급활동을 수행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폭행 또는 협박 등 정당한 소방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병헌 완산소방서장은 “도움을 주기위해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폭행사건 발생 시 100% 입건수사를 원칙으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