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의 출산을 도운 서산소방서 119구급대원들

 

(뉴스통신=문성철 기자) 119구급대원들이 의료사각지대에서 출산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충남 서산소방서 구급대원들이 5일 부석면 취평리 다문화 가정에서 임산부의 분만을 도와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전 10시54분경 임산부가 분만진통을 시작했다는 신고를 받고 부석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김기오, 황보하 소방사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이 산모 A씨(여, 29세)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태아의 머리와 어깨가 나온 상태로 집안에서 분만을 시작했다.

이날 출산은 산부인과와 원거리에 위치한 지역에서 이뤄져 구급대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산모는 무사히 분만을 마쳤다.

구급대원들은 전문적인 조산 지식으로 태아의 기도를 확보하고 탯줄을 자르는 등 신속·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서산 한마음산부인과의 의료지도를 받으며 무사히 이송했다.

황보하 대원은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는데 힘을 보탰다는 것이 정말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위해 발로 뛰는 소방대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번 출산으로 노인 인구가 많은 마을에 큰 활력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힘써준 구급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