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경기 의왕소방서가 K급 소화기 설치 의무화 추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의왕소방서는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 장치의 화재안전기준이 오는 6월1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음식점, 호텔, 기숙사,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군사시설, 다중이용업소, 교육·연구시설, 교정 등의 주방에는 1개 이상의 K급 소화기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주방화재의 30% 이상 원인인 식용유화재는 유류화재에 비해 소화방법이 다르다. 유류화재는 대게 낮은 비점에서 표면상의 증기가 연소하기에 화염을 끄면 재 발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식용유 화재는 불이 붙을 때 온도가 급상승해 표면상 불길을 진화해도 온도가 착화점보다 높기에 완벽히 진화가 되지 않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K급 소화기의 비누화 작용으로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고 냉각작용으로 화염이 사라진 후 식용유의 온도를 발화점 이하로 하강시킴으로써 재 발화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인체 무해하며 기존 분말소화액재에 비해 사용 후 청소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6월12일부터 음식점 등을 새로 허가받기 위해서는 K급 소화기를 비치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의왕소방서는 지속적인 홍보 및 계도를 통해 기존 시설에도 K급소화기 비치 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