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주택조합 사업권을 뺏기 위해 조폭 행세를 한 4명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 사업권과 추진 중인 피해자 소유 토지를 뺏기 위해 영화 ‘친구’로 소개된 유명 조직폭력배로 행세하며 피해자와 가족 등을 죽인다는 등의 협박을 한 4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36세), B씨(41세), C씨(34세), D씨(41세) 등 4명은 지역주택조합 사업권을 소유한 ㈜E개발 대행사인 ㈜F디엔씨 대표 및 직원, 지인들로 A, B씨는 2016년 4월 동래구 온천동 ㈜F디엔씨 내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부진한 기화로 그 사업권(약 300억원 상당)을 소유한 ㈜E개발의 주식을 취득에 나섰다.

A씨 등은 이를 위해 그 회사 대표와 대주주에게 사업을 정상궤도로 올리기 위해서는 주식 명의를 잠시 변경해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자며 속여 인감도장 등을 교부 받아 약속과 달리 C씨에게 주식을 매매한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위조 회사 대표 명의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E개발 회사를 뺏는 등 주식 2억6천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또 피의자 A, D씨는 2016년 1월 동래구 온천동 F디엔씨 내에서 E개발 회사 대표인 피해자의 허락 없이 투자자를 모집하며 ‘금전투자 및 이행각서’ 금전 유치자 란에 피해자의 명의 모용과 인장을 부정사용 및 행사했는가 하면 A, B씨는 2016년 5월27일 E개발의 주식과 대표이사 명의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회사를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 토지 중 피해자 명의로 돼 있는 2,500평(약 30억원 상당)의 토지가 사업상 필수 요건으로 속해 그 토지를 뺏기 위해 피해자에게 연락해 위해를 가할 듯이 협박, 토지를 뺏으려 했으나 피해자가 가족과 함께 주거지에서 피신해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지역주택조합 등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지역 주변 첩보를 수집하던 중 이들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