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전북 군산경찰서가 선유도 내 불법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응에 나선다.

13일 군산서에 따르면 군산관광의 대표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고군산군도(선유도)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셔틀버스(무녀도~선유도)와 숙박시설, 음식점 등의 무허가 영업으로 인한 주민갈등의 심화와 관광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군산서는 4월20일 군산시와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군산시 지역치안협의회’에서 향후 예상되는 불법행위와 무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협의체’를 구성, 선제적 대응을 제안한 바 있다.

또 이를 조속하게 추진하고자 군산시를 대상으로 T/F팀 구성을 독려했고 5월12일 불법, 탈법행위 근절과 각 기능별 대책마련을 위한 경찰서장 주재의 회의를 개최했다. 군산서는 우선 주민들의 자발적인 불법근절 의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전 계도와 홍보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군산서는 또 계도기간 중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불법행위에 대한 경고 등을 통해 자발적인 불법행위 근절을 유도하고 계도기간 경과 후에도 불법행위가 이어질 경우 특별 단속기간을 정해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특별 단속기간 중 수사 분야에서는 무허가 영업, 호객, 자가용 유상운송 행위 등을 대상으로 수사진행을 고려하고 있으며 교통 분야에서는 해당 지역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고위험 방지를 위해 현재 미 개통구간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진단과 시설물 점검을 병행한다.

한편 2017년 5월 현재 군산경찰은 불법 셔틀버스 운행 행위 총 5건,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1건을 적발해 의법 조치했다. 이밖에도 불법영업으로 인한 다툼신고도 증가해 총 5건의 폭행관련 사건도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에서는 선유도와 무녀도간 임시 차량통행을 악용한 영업목적의 셔틀버스 운행으로 주민들의 대립감정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제한하는 협의안을 중재하고 있다.

김동봉 서장은 “일부 상인들의 지속적인 불법행위로 선유도 전체 이미지 실추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경찰단속 필요성에 공감하는 여론이 형성돼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고 고군산군도의 바람직한 관광산업 형성을 위해 선유도 상인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원칙적인 대응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