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조직적으로 교통사고를 기획, 25차례에 걸쳐 2억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010년 12월17일∼2016년 11월15일까지 시흥시와 안산시 등지에서 렌트 차량을 이용, 사전에 고의 사고를 내기로 공모한 보험사기단 5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사전에 모의해 피해 차량으로 선정된 렌트 차량에 다수 인원이 승차한 후 고의 사고를 내거나 신호위반, 비보호 좌회전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들어났다.
따라서 경찰은 총 25회에 걸쳐 보험금 약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피의자 A씨(24세, 남) 등 5명을 검거, 형사 입건하고 나머지 22명에 대해 추적 수사 중이라다고 밝혔다.
이들은 10대 중반부터 음식점 배달원으로 일하며 알게 된 사이로 또래 배달원이거나 중, 고등학교 동창생들로서 다수 사고경력으로 인한 보험사의 의심이나 경찰 수사를 회피하고자 타인 명의를 도용하거나 사고 운전자를 바꿔치기를 하는 등 경찰 수사에도 치밀하게 대비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피의자의 다수 교통사고 이력을 회신 받아 자료를 취합, 분석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교통사고 운전자 일부로부터 ‘고의사고가 의심된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1년간 끈질긴 수사로 확보된 증거를 근거로 주범인 A씨로부터 범행 일부를 자백 받아 공범 5명을 검거했고 현재 나머지 22명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파주서 관계자는 “고의 사고로 지불되는 보험료는 결국 전체 운전자 개개인의 자동차 보험료 상승 요인이 되고 국민 상호간 불신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며 공정한 사회, 신뢰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험사기를 지속적으로 수사하는 한편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