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울산시가 보건소 및 유관기관 담당자들의 감염 병 대응능력 향상 도모에 나선다.

시는 30일 오전 9시 문수컨벤션에서 ‘2017 신종․재출현 감염 병 위기관리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질병관리본부, 시, 구‧군 안전관계자 및 보건소, 울산검역소, 보건환경연구원, 교육청, 의료기관, 소방, 경찰, 동국대학교 등 36개 기관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훈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비는데 오전에는 현장훈련에 앞서 동국대학교 유석주교수의 ‘메르스 대처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현장훈련은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을 가상한 시나리오를 설정, 의심환자의 역학조사 실시, 음압병상으로 입원, 접촉자에 대한 조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국가격리입원치료병상인 울산대학교병원의 음압병상에서 의료인과 환자로 가장해 의심자의 이송, 입원, 검사채취, 등을 영상으로 촬영, 사실성을 더한다.

오후에는 당일 훈련장에서 배포되는 가상 시나리오에 의한 상황을 처리하는 도상훈련이 전개되는데 도상훈련은 6개조로 나눠 보건소뿐만 아니라 참여자 전원이 초청된 전문가의 시연을 토대로 개인보호구 착․탈의 등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탈의 후 감염물질의 잔여 정도 등을 점검 해보는 시간과 배포되는 시나리오에 대한 해결 방안을 토의 후 발표하고 전문가들에게 검토 받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보건소, 경찰, 보건환경연구원, 국가격리입원치료병상, 등 관계기관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실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