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건환경연구원 AI검사 종란접종실험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그동안 야생동물에 대한 질병 검사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전담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야생조류에 대한 검사 수요급증과 장거리 시료송부로 인한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따라 신속한 질병진단 및 야생동물 질병발생 상황파악을 위해 市보건환경연구원은 7월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 지정을 신청, 환경부 심사위원회를 거쳐 지난달 22일 지정 승인됐다.

고병원성 AI의 경우는 겨울철 국내에 유입되는 철새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야생조류에 대한 발생상황 조사와 결과에 따른 방역대책수립 및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보다 효율적인 방역관리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재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가축질병 신고접수 및 신속한 초동방역을 위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 유래 질병 차단을 위해 철새 유입이 많은 지역에 소독방제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지정으로 고병원성 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시 보다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야생동물의 질병발생 상황을 조사하고 방역대책을 수립함으로써 야생동물 유래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축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