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기간 늘어난 인천대로 의회에 보고 안 됐나]

이용창 시의원 “관련 내용 공식보고 아닌 티타임 자리서 들어”
KDI 조사 결과 2027년→2030년 지연 공사비 증가 불가피

기사등록 : 2024-06-04 17:00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인천대로 일반화사업 중 하나인 인천숲길 조감도 (사진=인천시)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건설비 증가 및 지하화 등이 겹쳐 2030년까지 사업이 연장된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에 대해 인천시가 이 사업을 가볍게 취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 

 

4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용창 시의원(서구2,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당초 현 유정복 인천시장의 임기 내에 완료한다는 약속이 있었으나 최근 사업이 연기됐다는 이야기를 비공식적인 티타임 자리에서 들어야 했다며 시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아직 많은 시민들이 경인고속도로 구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인천 기점(인천 나들목)서부터 서인천 나들목까지 10.45km 구간을 말한다.

 

이 사업은 시작 자체는 전임 안상수 시장 시절인 민선4기부터 본격화된 것이지만 그간 막대한 사업비 등 원인들이 겹쳐 장기간 더디게 진행됐다가 2017년 민선6기 시절 인천기점~서인천나들목까지의 구간이 제65호선 인천대로로 지정되면서 일반도로화가 됐다.

 

이후 인천시는 이를 단계별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 중에 있는데 1단계 구간은 인천 기점서부터 독배로(인하대학교 후문 인근)까지의 구간을 1-1공구로, 독배로서부터 주안산단고가교까지의 구간을 1-2공구로 다시 나뉜 구조로 재차 나눠 지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후 2단계는 주안산단고가교 구간부터 서인천 나들목까지의 구간인데 이중 가좌나들목~서인천나들목의 4.5구간에는 왕복 4차선 지하도로를 만드는 사업이 추진되는데 상부공간의 개발과 동시에 추진하게 되면서 지하화로 인한 공사기간과 공사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인천시의 설명이다.

 

이에 인천시는 당초 준공 예정 시기였던 2027년보다 3년여를 늦춰 2030년까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밝힌 지연 사유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상부개발과 지하화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하면 최소 5년여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2030년까지 지연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도 설명했다.

 

이용창 의원은 이런 사유에 대해 시의회에 공식 보고가 올라왔어야 했으나 415일 시의원들과 시 집행부 공무원들의 티타임 자리에서 이를 들었는데 그간 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공지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사업의 지연 확정 내용을 비공식적인 티타임 자리에서 듣게 된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일반화사업의 1단계 사업조차 유 시장 임기 내에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20년동안 이어왔던 지역 숙원사업인데 공사나 절차 등이 불가피하게 지연되는 사항이 생겼을 때는 시민들에게 사과와 설명 등이 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의 민선8기 임기는 2022년 시작돼 20266월까지다. 따라서 현재 계획이 ‘1단계 사업 2027년 완료임을 전제했을 때 사실상 유 시장의 임기 내로 1단계 사업은 종료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2027년까지 준공된다는 민선8기의 당초 계획은 지역사회에도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 KDI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인천시가 사업기간을 3년여 더 늘린 내용은 최근에 결정된 것으로 인천시의회도 최근에야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날 티타임때 얘길 들었다는 이 의원의 주장이 맞다면 이 보고라는 절차가 공식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되므로 시 집행부가 해당 사업의 지연 등 사유들을 너무 가벼이 보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은 얼마든 가능해진다.

 

그도 그럴것이 이 사업에 대한 인천시 관계자의 최근 전언에 따르면 지하화 등에 드는 약 1천억 원 가량의 사업비를 포함키로 하면서 공사기간이 3년여 연장되는 등 가벼운 수준의 변경이 아닌 것이 확인되기 때문.

 

이 의원은 티타임 때 내용을 전달받은 날짜가 415일임을 감안하면 아마 시장님께서는 그보다는 일찍 내용을 보고받으셨을 것이라며 사업 자체가 2030년까지 연장된다면 시장님 임기는 물론 그 다음 시장 임기 때까지도 사업이 안 끝난다는 걸 의미하므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의회에 공식적으로 보고가 된 것으로 알았는데 만약 이 의원 전언대로 그리 되지 않은 것이라면 문제가 있는 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유 시장은 지하화가 아니라면 내 임기 내로 (100%는 아니라 해도) 거의 마칠 수 있었을 테지만 지하화 사업이 포함됐고 이에 KDI의 조사 결과가 2030년까지 소요된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상태에서 계획된 일정을 기반으로 하되 사업 기간을 더 당길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있다면 당연히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내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8월 경 2단계 사업 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 절차를 거쳐 착공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만약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시공사 등과 협의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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