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존] 지역 연주자가 함께하는 ‘실내악’ 공연

부산시, 클래식 저변 확대 및 잠재된 클래식 관객 이끌어 내기 위한 공연 마련

기사등록 : 2023-05-20 15:48 뉴스통신TV 문효경 기자
미리 만나는 부산국제아트센터 실내악 시리즈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미리 만나는 부산국제아트센터, 실내악 시리즈’ 공연이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이에 <뉴스통신>은 ‘실내악 시리즈’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계획을 살펴봤다.

▲부산 비르투오조 쳄버오케스트라...‘부산 8계(季)’ 공연  
2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부산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이 협연하는 부산 비르투오조 쳄버오케스트라의 ‘부산 8계(季)’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한다.

이 공연은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와 아르헨티나의 ‘누에보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작곡한 사계를 계절별로 번갈아 연주한다. 비발디의 사계는 쳄발로와 바로크적 장중함과 화려함을, 피아졸라 사계는 피아노로 라틴 음악적 화려한 리듬감과 애수를 느낄 수 있다. 

피아졸라와 비발디라는 서로 다른 시대의 작곡가가 표현한 사계절의 시대별 특징과 감흥을 더욱 깊이 있게 느껴볼 수 있으며 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사계로 빚어내는 미묘하고도 독특한 음악 세계의 흥미로운 이 시도는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의 새로운 해석으로 관심을 모은다.

특히 부산 비르투오조 쳄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농익은 음악성과 기술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공연은 지역 클래식 연주자들의 활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부산지역의 음악대학 교수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부산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거나 부산 출신의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부산국제아트센터 내부 전경

 

▲부산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바이올린·비올라’ 연주
27일 오후 5시에는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시립교향악단 연주자들과 후학 양성에 힘쓰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실력파 연주자로 구성된 부산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 7번 지(g)단조’ 중 제6곡 파사칼리아와 제4곡 사라방드를 훗날 노르웨이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요한 할보르센(Johan Halvorsen)가 편곡해 ‘헨델 주제에 의한 파사칼리아와 사라방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곡이 시작을 알리며 본격화한다.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풍부한 현의 색채와 현악기 주법인 비브라토와 피치카토 등을 통한 한 음 한 음의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비올라 파트가 바소 오스티나토를 맡아 연주하는데 음악을 감상할 때 반복되는 베이스 연주 위로 변주되는 바이올린 소리를 듣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이다.

다음 프로그램은 첫 번째 악장의 감동적인 멜로디와 놀라운 조화, 두 번째 악장의 어두운 분위기와 대조되는 명료한 리듬, 세 번째 악장의 기민한 스케치, 마지막 악장의 열정적인 연주 등 다양한 음악적 기교와 색채적인 변화가 이뤄져 있는 브람스 현악의 6중주는 감동을 더욱 극대화한다.

부산국제아트센터 조감도

 

▲‘정현 리·신경식·김홍박·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협연
28일 오후 5시 연주되는 마지막 실내악 공연은 부산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오케스트라 제1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함께한다.

또 미국 커티스 음악원 최연소 합격 및 석사를 졸업하고 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뮤직 샤펠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크리스틴 ‘정현 리’, 비올리스트 ‘신경식’, 호르니스트 ‘김홍박’, 성신여대 초빙교수로 있는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무대를 펼친다.

이들은 클래식 비르투오지의 슈만 피아노 4중주 제1번 작품47과 도흐나니 6중주 작품37을 연주하며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다. 드보르작의 매혹적이고 사랑스러운 작품 중 하나로 다섯 악장으로 구성, 고전적인 세레나데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다.

순수한 음들의 향연이면서도 많은 부분에서 사랑하는 이와 달빛 아래 정원 또는 오솔길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며 다소 느슨한 구성과 형식 속에서 사뭇 다채롭고 풍요로운 맛과 멋이 떠오른다. 특히 이 곡에는 드보르작이 사랑했던 그의 고향, 보헤미아의 풍경과 정취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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