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이익 단단히 챙긴 롯데 '지역사회 공헌 없다']

롯데그룹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5억 원, 인천 0원
인천시민단체들 “불매 운동도 불사하겠다” 경고

기사등록 : 2023-04-06 17:07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전경. 기존 신세계백화점이었던 것을 롯데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닷컴)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백화점 및 대규모 주택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며 인천에서 단단히 이익을 챙긴다고 알려진 롯데그룹이 지역사회 환원 등을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 지역사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들은 롯데그룹에 대한 지역사회 퇴출 및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롯데그룹을 둘러싼 지역사회와의 갈등은 점점 고조될 분위기마저 보이고 있다.

 

6일 인천평화복지연대(이하 평복연)는 공식 성명을 내고 롯데가 구월동에서 롯데백화점 운영을 비롯해 대규모 롯데타운을 추진하는 만큼 인천지역의 구성원으로 책임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대해서는 2019년 인천터미널이 위치한 신세계백화점을 인수한 후 4년이 지나도록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 기부한 금액이 ‘0이라고 주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이 구월동에 백화점을 운영할 당시 매년 3천만 원 이상을 모금회에 기부해온 것이나 인천시와 협약으로 2017년까지 19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44억 원 정도의 재정을 지역사회에 환원시킨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인천교통공사 환경정화 활동이나 취약계층 가스자동차단기 지원 등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롯데 측이 부산에 환원한 규모와 비교하면 궁색하다는 지적마저 반론으로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부산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이 부산시 공익사업에 20206억 원, 20219,500만 원을 기부하고 2017년부터 지금까지 부산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4,625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롯데가 부산 연고 야구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인천에서 가장 큰 대형백화점 및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상당한 그룹 차원의 이익을 거둬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롯데백화점 측 반론은 사실상 반론을 안 하느니만 못한셈이 됐다.

 

평복연은 롯데가 인천을 푸대접하고 있는 상황은 롯데백화점의 지역 홀대 ‘0으로 끝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 광주점의 경우 광주신세계가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지방세로 약 200억 원을 광주시에 납부하는 반면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지방세로 미추홀구에 2021년 약 30억 원, 202231억 원을 납부해 세금도 적게 낸다는 것이다.

 

또 롯데는 지난 2월 구월동 옛 농수산물센터부지와 인천터미널 부지에 2의 롯폰기힐스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지겠다는 계획을 인천시에 제출해 수정 의결의 결과를 얻으며 논란이 됐었다.

 

롯데는 2014년 시와 구월 농산물도매시장 부지 투자약정을 체결하면서 인천터미널과 연계해 롯데 인천터미널 복합단지를 만들어 인천판 롯본기 힐스로 조성하겠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이를 주택사업으로 변경돼 사실상 이익만 챙긴 것은 물론 이 이익을 위해 인천 시민들과의 약속도 깬 셈이 됐다.

 

평복연 등 지역사회 전반은 롯데가 이렇게 인천을 계속 홀대해 오고 푸대접, 패싱 비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 일각에서는 시민들이 이 같은 사정을 모르고 롯데그룹에 대한 비판의 시선을 견지하지 않았던 것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도 있어 왔다.

 

평복연은 롯데 측에 대해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지역 기부 동참 롯데백화점 등 현지 법인화 등을 요구했다.

 

이어 롯데가 인천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인천롯데 불매와 지역사회 퇴출 운동에 돌입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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