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택시기사를 폭행한 후 돈 빼앗고 업무방해를 한 혐의로 50대가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정차 중인 택시에서 현금을 빼앗은 뒤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편의점 등에서 업무를 방해한 혐의(준강도·절도미수·업무방해 등)로 A(53)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께 광주 북구 중흥동 광주역사 택시 승강장에 정차 중인 택시의 조수석 문을 열고 1600원을 빼앗은 뒤 뒤따라온 운전기사를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 날 오전 7시께 만취 상태로 관광버스에 탑승, 15분간 고성방가를 하며 운행을 방해한 뒤 오후 2시께 광주역사 주변 편의점에서도 돈을 내지 않고 "술을 가져가겠다"며 행패를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광주역에서 노숙하는 A씨는 술값을 마련하려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범행 당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에서 2차례 조사를 받고 석방된 후 택시기사를 상대로 재범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