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지하수 관리지역에 가축분뇨를 몰래 버린 50대가 자치경찰에 적발돼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제주자치경찰은 17일 가축분뇨를 공공수역에 불법 배출한 혐의로 서귀포시 소재 A농장 대표 B씨(59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양돈장 모터펌프에 직경 50㎜ PVC 호스를 연결해 지하수 특별관리 구역인 하천에 가축분뇨를 불법 배출한 혐의(가축분뇨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돼지 2400여 마리를 기르며 지난 2014년 3월부터 금년 5월까지 가축분뇨 2600여 톤을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B씨가 수년간 가축분뇨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은 유사한 혐의로 3~4개 농장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발단이 돼 제주도는 15년 만에 육지산 돼지고기 반입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