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이 경찰에 검거돼 철창 신새를 지게 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6일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중국총책 A씨(37, 남), 한국총책 B씨(35, 남) 자금관리책 C씨(35, 남) 등 총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현장에서 현금 1억5,500여만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5년 11월경부터 금년 7월경까지 중국 광동성 주해시 일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국내외 각종 스포츠 경기의 승패에 회원 수명으로 하여금 약 1,384억원(입금액)을 배팅하게 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중국 내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의 운영 전반을 결정하는 중국총책, B씨는 국내에서 수익금 인출‧관리, 대포통장을 조달하는 한국총책, C씨는 국내에서 자금관리, 충전 및 환전 등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자금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피의자들은 중국 등 해외에 서버를 개설한 후 고급빌라를 임차해 사무실을 마련했고 다수의 회원들로 하여금 국내외 각종 스포츠 경기의 승패에 배팅하도록 해 그 결과를 맞추는 회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도박 공간을 개설해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A씨 등은 해외에 서버를 이용하고 중국 현지에서 종업원을 고용해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수백 개의 대포통장, 대포휴대전화 등을 사용해 경찰 추적을 피해왔으나 경찰의 끈질긴 추적과 디지털 포렌식 증거 분석을 통하 범죄증거를 확보하면서 결국 검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