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국내 최초 해양 생분해성 부표 품질인증 실증평가.(사진= 인천시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국내최초 해양 생분해성 부표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27일 인천시는 ㈜스튜디오다시물결(서구 오류동)의 해양 생분해성 부표 제품이 해양수산부 주관 ‘인증부표 품질인증위원회’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친환경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한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실증 지원했다.
이는 인천시가 해양 미세플라스틱저감을 위해 추진해온 친환경 바이오산업 육성정책결과로, 지자체 지원을 통해 개발된 해양 생분해성 부표가 인증심사를 통과한 국내 첫 사례다.
그동안 국내 양식장은 스티로폼 부표로 인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 왔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플라스틱 인증 부표 사용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기존 인증부표 또한 해양에서 완전 분해되지 않아 오염 저감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팀은 지난 2018년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천해안은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해양 생분해성 부표의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유실·파손시 해양 환경에서 완전분해 ▲기존부표와 동급이상의 내구성확보 ▲기존 플라스틱부표대비 탄소배출량 50%이상저감 등 우수성능을 입증했다.
인천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양식장 보급사업과 해외수출확대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품질인증 획득은 단순한 기술성과를 넘어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해결을 위한 인천시의 선제적 대응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