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이른바 ‘주민수용성’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지역사회의 비판 여론에 직면한 인천시의 남촌일반산업단지(남촌산단) 그린벨트해제 추진에 대해 이를 반대하는 시민사회진영에서 대시민 서명운동 돌입을 선언했다.
9일 ‘남촌산단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민들에게 남촌산단 그린벨트해제의 부당함을 알리고 그린벨트 해제 반대의 마음을 다시금 모으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2020년부터 인천시와 남동구가 추진하는 남촌산단이 주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 하에 이를 반대하며 지금까지 활동해 오고 있는 단체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여성회 등 지역의 시민 및 환경단체 등이 연대해 구성한 대책위는 2020년 11월 한 달 동안의 남동구청 앞 1인 시위와 시민청원 등 활동을 해왔다.
특히 당시 인천시민청원은 시의 답변요건인 3천 명 이상의 공감을 받아내면서 당시 민선7기 인천시(박남춘 전임시장 시절)로부터는 ‘주민수용성을 담보하지 않으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으면서 나름대로의 성과는 이루어냈다.
그러나 인천시는 2022년 지방선거로 시정부가 교체(인천시 유정복 시장, 남동구 박종효 구청장 취임-이상 국민의힘)된 민선8기 들어 주민수용성이 없는 상태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재공고해 논란이 됐다.
2020년 말 나름의 성과 이후 최근까지 약 4년여의 기간동안 대책위가 인천시와 사업시행자인 ‘남동스마트밸리(주)’에 지속적으로 “산단 조성보다 주민들의 건강권을 우선해야 하며 기후위기시대에 그린벨트 해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환경권을 보호하라”고 꾸준히 목소리를 냈음을 감안하면 시정부 교체 이후 일방적인 그린벨트 해제는 힘이 빠질 만한 상황.
인천시는 지난 4월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는 이유로 그린벨트 해제를 재공고한 바 있다. 그러나 4년여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주민수용성은 전혀 확보되지 못했고 최근엔 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서두를 이유는 없다”는 의견이 나오며 인천시에도 신중하라는 의견이 전해지기도 했다.
대책위는 “인천시의 행동은 지난 4년여 동안의 대책위 활동을 무시하자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지난 4년 동안 발암물질이 사라졌느냐, 아니면 주민수용성이 담보됐느냐, 도대체 무엇이 바뀌었느냐”고 성토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선된 22대 국회의원들이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사실상의 반대 입장을 인천시에도 전달했지만 인천시는 ‘요지부동’의 자세로 일방적인 그린벨트 해제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유 시장은 오는 2045년 탄소중립을 이야기하며 도시숲 조성 등을 통해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인천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기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등 모순적인 행정을 일삼아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이날부터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시민들께서 많이 동참해달라”는 뜻을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주민들이 무시된 시의 행정에 대해 정부에 호소해 막아내겠다는 의도다.
대책위는 “2020년 시민청원보다 더 많은 시민들의 그린벨트 해제 반대의견을 모아 국토교통부로 가겠다”며 “남촌산단 조성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는지 분명히 전달하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배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