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회의를 마치고 캠프진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건강미 넘치는 활기찬 얼굴로 기자를 환하게 맞아 준 나 예비후보의 첫인상은 나이와는 전혀 다른 열정 넘치는 청년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다음은 나창환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  

▲군수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고 자신의 소개와 출마 목적을 설명해 달라 

저는 하점면 장정리에서 태어나 일생을 강화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70여 년을 이 땅에서 살면서 그동안의 인생과 사업경영을 통해 깨달은 교훈과 지혜를 바탕으로 내 고향 강화를 누구나 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멋진 도시로 만들어 보겠다는 사명감으로 군수 선거에 나서게 됐습니다.

돌이켜보면 1950년대 초기에 태어나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전쟁 직후 질곡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와야 했습니다. 가정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비애와 삶의 격랑 속에서 엉뚱한 오해로 주위의 비판을 감수해야 했던 아픔도 겪었습니다. 인고의 세월 속에서도 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으며 개인의 성공만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와 동반 성장해야겠다는 마음을 한결같이 지켜왔습니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젊은 시절에는 금산 인삼에게 내어 준 상권을 되찾기 위해 ㈜한국인삼센터를 설립해 고려인삼의 적통인 강화 인삼의 명성을 회복하고자 노력했고 강화 청년회의소 회장과 강화군 군정자문위원회 청년위원으로서 지역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역 언론인으로 때로는 주민의 파수꾼으로 때로는 바람직한 여론의 주도자로서 주민과 호흡하며 강화조력발전 유치운동을 주도하기도 했고 군민의 재산권을 수호하기 위해 부당한 시 군정에 맞서 싸우기도 했습니다. 2019년도부터는 지역 기업인으로써 ‘전강화 게이트볼대회’를 주관해 생활체육의 육성과 군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신경도 써 왔습니다. 하지만 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발전 비전을 꿈꾼다 해도 인구 소멸 지역의 하나가 된 강화가 국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을 명분과 타당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이를 현실적으로 추진할 동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궐선거에 다수의 후보들이 당장 추진이 어려운 대형 개발 공약을 내걸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망설임도 있었지만 더 이상 구경꾼에 머무르지 않고 선수로 뛰어야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구호가 아니라 국책사업을 유치할 확실한 구체적 대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화가 지향해야 할 미래상과 국책사업을 유치할 대안이 있다고 했는데 복안이 있다면 

저는 강화의 바람직한 미래 비전을 ‘국제해양관광휴양도시’로 두고 정책 방향을 ‘오고픈 강화’, ‘머무는 강화’, ‘잘사는 강화’로 설정했으며 중기 목표 슬로건은 ‘1조 재정·10만 주민’으로 정하고 아래 다섯 가지 카테고리의 실행 과제들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골재 사업과 해양 치유 산업 추진으로 자력 발전 동력확보, 둘째, 교통인프라 확충과 산업지원 대책 확대로 경제활력 제고, 셋째,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으로 주민복지 증대, 넷째, 규제 합리화로 주민 재산권 보호 및 불편 해소, 다섯째, 일할 맛 나는 공직문화, 소신 행정 책임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책사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골재 수급 기본정책과 해양 치유 산업 참여를 통해 발전 동력을 확보하자는 겁니다. 많은 이들이 강화가 발전하려면 먼저 넓은 도로와 큰 다리가 개설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접근성이 개선돼야 민간 자본투자가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자생적 투자 활동이 뒤따르게 된다는 것이지요. 맞습니다. 

 

하지만 당장 국가적 필요성이 인정되지 못하는 상태에서 교통인프라가 확충될 수 없어 현실성이 떨어지는 소망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통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국가에 제시하고 강화군 자체적으로도 지속 발전의 동력을 마련할 기회를 가까운 것으로부터 찾게 됐습니다. 

그것이 바로 국토교통부에서 관장하고 있는 제7차 골재수급기본계획에 강화의 바닷모래를 포함시켜 어장과 어로의 복구와 함께 어민의 소득을 보전해 주고 우리 군은 세수를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이 사업으로 마련된 자금을 씨드머니로 활용해 본격적인 해양 치유 산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교통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자는 복안입니다. 

국가가 무엇을 해주길 막연히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국책사업을 유치해 낼 기반을 스스로 조성해 나가자는 것이지요. 단계적인 해양 치유 산업의 추진을 통해 강화가 받은 천혜의 선물인 갯벌과 연안해역을 깨끗이 치유 정돈하고 이 자산을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로 연결 지을 수 있을 즈음에 강화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시키겠습니다.

이 같은 정책을 통해 ‘국제머드엑스포’를 개최한다면 자연스럽게 국책사업을 통한 교통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해양 및 육상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역사 문화유산, 우수한 K-Culture가 융합된 국제적인 ‘해양휴양관광도시’로 우뚝 서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바닷모래 사업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할 수 있다는데 채굴 가능한 규모와 세수 확대 효과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있는 골재수급기본계획에 강화군은 아직 참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옹진군은 2023년부터 굴업도 덕적도 일원의 7개 광구를 채취 구역으로 지정받아 향후 5년간 대략 1,575억 정도의 세수 증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사업 참여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어민들의 고충을 듣고 강화 서안 일원과 모래톱으로 망가진 만도리어장을 배를 타고 직접 돌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강, 임진강, 예성강에서 내려오는 모래의 퇴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지만 인천공항 건설에 따른 해류의 변화로 하점면 창후리에서 교동 사이의 내해와 삼산면과 서도면 사이의 어로가 퇴적 모래로 막혀버렸습니다.

옹진군과 겹친 만도리어장도 모래톱의 발달로 8할에 해당하는 면적이 어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임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가을 김장철이면 수많은 새우잡이 어선이 외포항을 가득 메우고 경매에 참여하는 진풍경은 어장의 황폐화로 이제 기억의 한 편으로 물러나게 된 심각한 현실이 된 것입니다.

강화 만도리어장에 퇴적돼 있는 모래 부존량은 옹진군에 비해 5배 이상인 1억600만 세제곱미터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연간 800만 세제곱미터를 채굴한다  가정하면 20년 간 채취가 가능하고 매년 380억, 20년이면 7,600억 가량의 세수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인 것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세수를 활용해 해양수산부가 권장하는 ‘해양치유산업’을 전개하게 되면 국비의 지원을 추가로 이끌어 낼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속발전 인프라를 빠르게 갖추어 나갈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정부는 해양치유자원 법에 따라 해양 치유 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연안해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해양 치유 지구 지정을 신청받아 왔습니다. 이에 따라 완도군, 태안군, 울진군, 고성군 등 4개 권역 지자체들이 해양 치유 지구 지정을 받아 국비를 지원받고 해양 치유 산업 프로그램을 구체화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인천권에 해당하는 제1권역에서는 아직까지 이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강화군도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선이 된다면 바닷모래 사업과 함께 해양 정화 사업과 어로 준설사업 등 해양 치유 산업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골재 사업을 통한 세수 확보와 이를 통한 추가적인 해양 치유 산업의 추진으로 강화의 발전 동력을 만들어 내자는 공약은 타 후보와 차별되는 내용이군요 그렇지만 주민들은 진출입 교통 문제와 일자리 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주민들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교통 인프라 확충은 강화발전의 핵심과제입니다. 하지만 빠르게 현실화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저 나창환은  강화~계양간 고속도로, 초지대교 거첨도 간 도로 확포장 공사는 김포시와의 협의를 거처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온수리 찬우물 삼거리 간 확포장 공사와 해안도로 미착공 구간의 조기 준공을 위해서 인천시예산이 조기집행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외에 강화 영종간 연륙교 개설과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및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최근 발표된 김포한강2도시개발계획과 인천시에서도 추진 중인 강화경제자유구역 지정 움직임과 병행해 중장기과제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펀 강화~서울간 3000번 버스운행 축소문제는 생업과 통학에 관련된 해결이 시급한 사안으로써 김포시 인천시와 협의해 최우선 과제로 정상화할 생각이며 이외에 알미사거리에서 찬우물 삼거리 간 병목현상과 군내 마을버스 운행 도로의 형상 개선과 확포장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석모도미네랄온천의 노천탕 운영 중단으로 이용객이 급감해 주민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는 자체 온천공을 개발하는 방안과 현행 온천법의 규제 조항을 개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대안을 강구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 군내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들도 직역별로 세심히 파악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고 농축산어가에 대하여도 공익수당을 확대하고 재해 및 상해 보험료를 확대 지원하는 등 현장에서 겪고 계신 실질적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한편 지역 농축산물에 대한 브랜드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강화 농축산물의 판매가 확대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의료·교육 및 복지 분야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강화군은 일자리가 충분치 못한 반면에 대도시에 가깝고 비교적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는 관계로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2023년 말 현재 전국 평균 18.9%에 비해 37%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로 변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노인 계층에 대한 의료와 교통, 생활 및 요양 지원에 소요되는 경비가 급속히 증가해 사회복지 세출 규모가 예산의 30%에 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함에도 복지제도가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는 형편이므로 기존정책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사각지대가 없도록 정책을 펴나가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경로당의 헬스케어 시설을 개보수 확충하고 응급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마을공원도 운동시설과 함께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가고 나들길과 자전거도로를 정비해서 주민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생활환경 개선 대책으로는 광역상수도 및 도시가스 공급 지역을 확대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하며 음식물처리 문제를 개선할 대책을 강구 하고자 합니다. 

교육 부문에서는 노인대학 농업대학 강화군행복센터 장애인복지관 강화군노인복지관 청소년복지관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수혜 폭을 넓히며 음악회와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하여 문화예술 소비 다양성에도 부응하도록 할 것입니다. 

 

▲강화는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까다로운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데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주민의 불편을 해소할 대책은 무엇인지?

법령간 상충돼 민원을 야기하는 법률규정의 개정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위인설관의 임의적 규제는 일체 없도록 할 것입니다. 문화재로부터의 이격거리와 불합리한 지표조사 관행도 개선토록 할 것이며 특별히 2024년에 발효된 성장관리계획에 따른 불합리한 용도지역 지정과 인허가 규제 사항도 우리 지역에 합당한 기준으로 전면 재검토 조정할 생각입니다. 

농업경쟁력이 날로 악화되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감안하여 불합리하게 묶여있는 진흥지역 농지는 까다로운 농지규제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새로운 사업을 입안할 때에는 규정된 공청 및 공시절차를 반드시 지켜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되도록 하며 유관 주민단체와의 의견교환 창구를 활성화하고 각종 자문 또는 심의 기구도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 주민이 행복한 행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몇 년간 상명하복의 조직운영과 공정하지 못한 인사시스템 운영으로 공직 분위기가 크게 경직됐고 구성원의 사기도 많이 저하되어 있다고 지적받고 있는데 이의 해소책은?

이러한 상태에서는 민의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고 직원의 자발적 창의력 발휘를 통한 업무효율 증대를 기대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제가 취임하면 직원들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고 전결 규정에 따른 권한과 책임을 행사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할 것입니다.

또 민의 중심의 투명하고 정당한 업무처리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일은 결코  없도록 보호할 것이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함으로써 공직자가 높은 자부심과 성취감으로 준법 행정, 소신 행정, 책임행정을 펼처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공직 분위기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의 지지를 구하며 특별히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강화는 지금 혼돈 상태입니다. 군수가 부재한 가운데 군의회 의장은 불의의 사고로 입원 중입니다. 강화의 이해를 대변할 시의원도 군수 출마에 나서 또한 공석입니다. 너도나도 군수가 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혼란 시기의 지도자는 인내와 용기 그리고 리더십과 지략을 겸비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저에게 수완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위난의 이 시기 저 나창환이 돌파해 내겠습니다. 역대 군수들께서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저는 학식도 높은 관직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70여 년 고향에서 살아오면서 올바른 삶의 지혜와 가치관을 깨첬고 무엇보다 이 고장과 이웃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공감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동안 살아온 인생의 발자취 그대로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끼며 개선할 것은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사이다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표를 얻기 위한 군정이 아니라 지속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에 자원을 집중시키겠습니다. 

다른 후보의 좋은 공약도 당연히 채택해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민의를 중심으로 맑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다수의 의견과 소수의 의견이 함께 존중되는 사회, 다양성이 꽃피는 사회, 인격을 존중하며 품위를 지켜주는 멋진 공동체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강화 뚝심 나창환을 선택해 주십시오! 행동으로 결과로 반드시 보답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