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F1 관련 설명 '거짓말 드러나나?']

시민단체 특정내용 정보공개 청구에 ‘정보 없다’고 답변
“협의관련 정보 없으면 F1 추진근거 없음 자인하는 것”

기사등록 : 2024-07-10 17:14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사진 가운데)이 F1 대회가 열렸던 일본 현지 서킷 경기장을 방문했던 모습 (사진=인천시)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시가 유치를 강행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대회 ‘F1(포뮬라 원)’에 대해 관련 정보를 대외비 명목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에서 인천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이하 평복연)10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가 F1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면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 부실 사업이라는 의혹과 우려를 키우고 있는 만큼 F1 측과 협의된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평복연은 지난달 초 인천시에 F1과 관련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인천시는 일부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지역사회와 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가 청구한 정보공개 요구는 인천시가 F1포뮬러 측에 제출한 의향서 및 협약서(일본, 모나코) F1 포뮬러 및 강나연(태화홀딩스 회장) 측에서 인천시에 제안한 F1 개최 제안서 및 협의 내용 등이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모나코 방문 시 제안한 의향서 및 협약서 만 공개하고 일본방문 때 제안한 의향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인천시는 비공개 사유에 대해 법인 단체 또는 개인의 경영상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법인 등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라고 답변했다.

 

이어 F1 포뮬러 및 강나연 회장 측에서 제안한 F1 개최 제안서 및 협의 내용 등은 공개대상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평복연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시가 F1 개최 제안서 및 협의 내용 등에 대해 공개할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면 시 스스로 F1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근거가 없다고 자인하는 것인데 어떻게 적잖은 예산이 드는 F1을 강행할 수가 있냐는 것이다.

 

그간 인천시는 보도자료 기준으로는 3차례 F1 관련 협의가 있었다고 밝혀 왔었다. 이들 보도자료 내용들을 간추려 보면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은 F1 대회 유치를 위해 국내 여러 도시에 도심 레이스를 제안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인천시가 공개할 정보가 없다고 밝힌 것과 달리 F1 개최에 대해 인천시도 제안을 받았고 이에 대해 검토 후 F1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면 결국 인천시의 F1 관련 정보공개가 없다는 통보는 거짓말이 되기 때문이라는 논리가 가능해진다.

 

평복연 측은 인천시는 F1에 대해 시민들에게 무엇을 감추고 싶은 거냐인천의 재정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면 인천시가 굳이 F1에 대한 자료들을 왜 숨기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시가 정보공개를 거부한 것에 대해 이의신청 및 추가 정보공개를 신청했다고 밝히고 진짜 F1이 인천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판단했으면 관련된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의 판단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평복연 측은 시가 지역사회의 정보공개 청구 요구를 계속적으로 거부한다면 F1의 인천 개최에 대한 의혹과 유정복 시장에 대한 불신을 인천시가 스스로 키우게 되는 꼴이라고 경고했다.

 

아직 인천시는 이에 대한 공식 해명은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F1 개최가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에 대체적으로 실패하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시가 시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가능한 상태다.

 

또 평복연이나 인천YMCA 등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보이는 시민단체들이 아니더라도 시가 관련 용역예산의 엉터리 편성이나 부풀리기 등 지적이 연일 나오는 상태에서 지역사회 전반으로는 F1과 관련한 대대적인 재검토 요구 여론도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러한 지역사회의 분위기는 무시하려는 듯한 자세다. 시 내부에서는 이달 중으로 F1 유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8월 용역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께 용역을 준공한다는 기존의 방침은 전혀 바꿀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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