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뿌린 오물풍선 인천 곳곳서도 발견]

주거지·학교시설 등지서도...일부는 화재로도 이어져
아직까지 큰 피해상황 없으나 추가도발 우려는 계속

기사등록 : 2024-06-10 16:53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9일 미추홀구 빌라 옥상에 떨어진 오물풍선을 소방당국이 처리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북한이 9일부터 10일까지 대남도발을 의도로 살포한 오물풍선이 30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인천 곳곳에서도 오물풍이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남측에 살포된 오물풍선은 310여 개로 확인됐고 지난달 말부터 살포한 횟수까지 합하면 총 1,600여 개나 되는 오물풍선이 남측 상공 및 지상, 해안가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다.

 

합참은 풍선의 내용물들은 폐지, 비닐, 폐건전지 등 쓰레기로 현재까지 안전의 직접적인 위해물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설명인데 실제로 이를 발견한 주민들 역시 같은 증언을 하고 있다.

 

이중 인천에는 현재까지 총 12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일부는 주거지 및 학교, 유치원 등지에서도 오물풍선이 확인된 만큼 주민들은 물론 어린이와 학생 등의 주의 또한 필요해 보인다.

 

특히 강화군 화점면 일대에 떨어진 오물풍선 하나는 풍선 내용물에 불이 붙기도 했는데 출동한 소방당국도 불이 붙은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 불안감도 더 증폭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오물풍선의 구성을 보면 내용물 자체에는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위험한 물질은 없었다고는 하나 풍선을 터뜨릴 목적으로 달아놓은 자폭장치가 터지는 등의 원인으로 실제 오물풍선을 맞은 차량의 일부가 불에 타 그을음이 생기는 등 사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또 직접적인 폭발은 없다고 해도 오물이 떨어지는 충격으로 차량 앞유리가 파손되는 등의 사고로도 이어지고 있어 인명피해의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상태다.

 

인천의 경우 강화군과 서해5도까지 포함하면 북한과의 접경지에 해당되는 만큼 아무래도 대남도발 소식에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실제 지난달 말부터는 북한의 또 하나의 도발 방식인 전파교란 공격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관련기사 하단 링크 참조)

 

이 공격은 현재까지 심각한 위험 및 안전사고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GPS 플로터(해상에서의 선박 위치를 확인하는 장치)를 가동하고 소라와 낙지 등 제철 조업이 한창이어야 할 어민들이 투망작업을 하지 못하는 등 민간영역에서는 조업 등 활동에 다소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여객선 등의 경우 레이더와 전자해도 등 다른 방식을 가동시켜 섬을 오가는 항로 운항에는 큰 영향은 없어 직접적인 이용객 불편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부터 이달 2일 경까지는 북한이 전파교란 신호를 가장 많이 일으켰다고 알려져 있는데 당시 항공기 500여 건, 선박 1천여 건으로 무려 1,500건에 가까운 교란신호가 잡히기도 했다.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하고 있는 건 우선 전파교란 공격의 경우 인천에 공항과 항만시설이 많이 있다는 점을 악용해 GPS 교란을 통해 우리 측 여객기와 선박 등에 사고를 유도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물풍선 살포의 경우 북한은 남측 반북단체에 해당되는 한 탈북민단체가 뿌렸다는 대북전단을 핑계로 대고 있는데 사실상 남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하려는 의도가 더 강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전파교란이나 오물풍선 등의 도발이 아직까지는 주민들의 큰 불안감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데 정부가 9일부터 대북방송 재개 등 맞대응을 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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