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공사 현장 전경 (사진=뉴스통신)
▲도로망 대폭 확충 반도체 등 국가 미래 경쟁력 좌우할 산업 발전 경쟁력 강화
도로망을 대폭 확충, 반도체 등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산업의 발전을 돕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도시 경쟁력까지 제고한다. 수립한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은 초대형 반도체 생산라인과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이 집중된 지역이다.
구체적으로 처인구 남부 권역과 반도체 생산라인과 플랫폼시티 등이 들어설 용인 곳곳을 서울과 성남 판교 등의 지역에 원활하게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처인구에는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들여 6기의 Fab(반도체 제조 라인)을 건설하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및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4기의 Fab을 세우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반도체 인재들이 정주할 신도시가 건설될 1만 6000호 규모의 ‘이동 공공주택지구’ 등 조성 사업이 추진하고 있다. 기흥구에는 20조 이상이 투자되는 삼성전자 미래 연구단지가 있고 83만 평 규모의 플랫폼시티가 조성된다. L자형 3축 도로망은 L자형 반도체 벨트와 연계한다.
이들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첨단 기업과 첨단 IT 인재들이 모여드는 초대형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개의 L자형으로 구성되는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들이 기흥구와 처인구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것이고 서울 강남이나 판교와도 30~40분 정도 만에 오갈 수 있게 한다.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용인시)
▲L자형 3축 도로망 반도체 고속도로축·반도체 내륙도로축과 연결 접근성 높여
‘L자형 3축 도로망’을 반도체 고속도로축(L1)과 반도체 내륙도로축(L2·L3)과 3축을 연결하는 8개의 개별 노선으로 추진된다. 반도체 고속도로축(L1)은 신설되는 경부지하 고속도로와 반도체 고속도로(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로 계획했다.
두 개의 반도체 내륙도로축 중에서 L2 축은 지하화할 새 국지도 23호선과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 등으로 구성된다. L3 축은 2008년 확정된 양지~포곡 민자도로를 성남까지 연장해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현재 자동차전용도로처럼 이용되는 국도 43호선과 국도 45호선은 물론 추가로 확장될 예정이다.
지방도 321호선과 국지도 82호선 등 기존 도로들과 L자형 3축 도로망의 접속도로를 입체화해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L자형 도로망 계획’이 실현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과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밀집한 기흥구와 처인구 남동부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한편 3개 축의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교통량을 분산시켜 급증할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클러스터와 국가산단에 용인 이동 신도시까지 조성되면 향후 용인 인구가 15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교통인프라 확충을 강조한 바 있다.
자형 3축 도로망 구축 계획도 (사진=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위한 반도체 관련 기업·연구기관·대학 등 동일 생태계 유치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을 육성하려면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관련 연구기관·대학 등을 동일 생태계로 끌어모아 상승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3축의 도로망은 해당 기업들의 시간과 물류비용을 절감시켜 주도록 구상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29일 이 같은 시의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기존에 발표된 반도체 고속도로(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와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 의왕-광주 민자고속도로 등을 정부가 조속히 검토해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발송했고 이 같은 내용의 공문도 국토교통부에 보냈다.
이 시장은 “용인이 반도체 국가산단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핵심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시 곳곳을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이 긴요하다”며 3개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달라고 하고 반도체 고속도로를 포함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 조성을 강조했다.
또한 “의왕~광주 민자고속도로 등 현재 국토교통부에 제안돼 있는 용인시 통과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와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처인구 도로망 확충에 1434억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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