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바이오 특화단지 예정지 조감도 (사진=뉴스통신)
▲암-오가노이드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고양시가 최적지
산업부는 바이오 분야를 국가 첨단전략 기술로 지정하고 국가 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를 시작했다. 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도시 개발 사업지 87만1840㎡를 ‘암-오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사업대상자인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와 협력, 기업유치단을 발족, 국내․외 기업 및 기관 유치는 물론 국립암센터(NCC)를 포함한 관내 6개 대형 종합병원과 손을 맞잡았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분야 유니콘기업인 인제니아 테라퓨틱스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또 유럽 항암치료 선진국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과 고양시 관내 병원 간 암-오가노이드 공동연구 및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분원 설치에 관한 협약서도 체결을 완료했다. 특히 고양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의 최대 협력 기관인 국립암센터는 미국과 일본 국가암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 명지병원 등은 자체 바이오뱅크를 보유하고 관련 기업들과 유기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입주기업 입지 지원을 위해 470억의 투자유치기금을 조성, 토지 매입금을 지원한다.
고양시와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간 업무 협약식 장면 (사진=뉴스통신)
▲세계적 경쟁력 갖춘 ‘암-오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 발전 가능성 높아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텍사스 메디컬 센터, 네덜란드 레이든 바이오 사이언스 파크 등 세계적 바이오 초격차 속에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7조 원으로 10년 전 대비 14.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암 오가노이드와 섬유세포, 면역세포 등을 추가한 인공 배양 기술의 발전을 통해 암 주위의 미세환경 반영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는 암 국책 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와 함께 일산테크노밸리 바이오 특화단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지상 15층 규모의 바이오 콤플렉스를 건립, 산․학․연․병 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오가노이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에 대한 CRO 인증을 통한 신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지상 5층 규모의 바이오뱅크를 조성, 오가노이드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임상 기술 확보 등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고양 바이오 GMP 지원센터도 추가 건립, 기술력 확보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지원을 통한 사업화 촉진과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바이오콤플렉스, 바이오뱅크, 바이오 GMP 지원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고양시 바이오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이동환 시장이 독일 애세이웍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수도권 규제에 묶여 산업시설 부족한 규제 완화 및 균형발전 목소리 높아
수도권 규제에 묶여 산업시설이 부족한 규제 완화와 균형발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암-오가노이드를 특화한 산업부 국가 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해 산업과 경제를 살릴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지역별 경제력은 지역 내 총생산(GRDP)을 나타낸다. 경기 북부 총생산은 91조4천398억으로 경기도의 17.2%에 불과하다. 경기 북부는 수도권의 중첩된 규제로 산업시설 유치가 어려운 반면 경기 남부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엘지전자, 네이버, 카카오, SK 등 대기업이 밀집해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입주기업 입지 지원을 위해 470억의 투자유치기금을 조성, 평당 80만 원의 토지 매입금을 지원한다. 또 고양시 이전기업 재정지원을 위해 788억의 고양벤처펀드도 조성했다. 이 기금과 펀드는 2028년까지 약 1,863억이 조성될 예정으로 모두 특화단지 이전 기업에게 지원된다.
이동환 시장은 “택지 위주의 도시개발로 변변한 산업단지 하나 없어 경제자유구역, 국가 첨단전략산업단지 등 일자리, 산업시설 조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산업부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성장잠재력을 일깨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