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이성만 국회의원 총선 도전 선언

예비후보 등록 “복당 곧 신청, 내가 부평갑 필승카드”
의혹 해소 전 복당 등 수용되면 당 안팎서 논란 불가피

기사등록 : 2024-02-02 16:40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이성만 국회의원이 2일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선관위 접수 담당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성만 국회의원실)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윤관석, 송영길 등 정치인들을 구속상태로 만든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됐다고 알려진 국회의원 중 한 명인 이성만 의원(인천부평갑, 무소속)22대 총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오는 5일 공식 기자회견과 함께 민주당 복당신청까지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연 복당신청이 받아들여질 것인지 등에 대해 여러 논란들이 뒤따르고 있어 부평갑 선거구에 대한 민주당 안팎의 내홍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2일 무소속 자격으로 부평갑 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총선 승리로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본인을 부평갑 필승카드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간 성실히 의정활동을 해왔고 이제 결실을 맺어 부평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할 것이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검찰정권에 의한 심판이 아닌, 민주주의의 주인인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5일 오전 10시에 국회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민주당에 복당 신청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국회에는 21대 총선을 통해 처음 입문했지만 인천시의회 의장 및 민주당 시절 정책위 부의장과 원내부대표 등 비교적 굵직한 활동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지난해 4월 경부터 검찰이 이 의원과 윤관석 의원에 대한 자택 및 압수수색 등을 시작으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의혹을 수사하기 시작해 최근 윤 의원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을 전격 구속하는 등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전후로 송 전 대표의 후보 당선 등을 목적으로 이 의원이 윤 의원에게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보고 그해 송 전 대표 경선 캠프 관계자에게 100만 원, 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역본부장 제공용으로 1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 이 의원과 윤 의원은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는데 이중 윤 의원은 재판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지난 1심 재판에서는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또 송 전 대표는 지난해 말 구속됐다.

 

이 의원 역시 압수수색은 물론 앞서 검찰 소환조사를 두 차례나 받았고 민주당 내에서는 20여 명의 의원들이 연루됐다고 알려진 해당 수사가 아직 종결 처리되지 않은 상태다. 인천지역 국회의원도 이 의원과 윤 의원 외에 허종식 의원도 현재 검찰수사 대상으로 압수수색 등 수사를 받았다.

 

해당 의혹에서 아직은 자유롭지 못한 신분의 이 의원이 정상적으로 공천을 받는 것이 타당하느냐에 대한 비판은 현재로서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지역사회 및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실제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신은호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나 과거 공천권을 두고 대립했던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등 인사들은 이 의원의 이러한 행보에 적잖이 불편함을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난해 허종식 의원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심의에서 자신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왔던 등의 정황을 감안하면 이 의원이 본인의 주장대로 복당과 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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