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고양시청 전경
▲국세 수입 감소 및 시 세입 비중 높은 보통교부세 줄어
3조 1,667억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2조 6,514억, 특별회계는 5,153억으로 2023년 예산에 비해 각각 839억 원(3.3%)과 864억 원(20.2%)가량 증가했다.
이번 예산에서 생계급여, 기초연금 등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국도비 보조사업 확대로 시비 부담액은 증가했지만 경기둔화와 자산시장 침체 등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 확대로 국세 수입 감소로 시 세입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통교부세가 521억 원(17.2%)가량 줄었다.
재원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고 건전재정을 운용하고자 자체 사업 중 계속사업의 예산편성 한도액을 전년 대비 15% 감축하는 예산총액 배분 자율 편성제로 지출 구조조정을 했다. 효율성이 낮고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사업, 성과가 적은 사업 예산을 과감히 조정했다.
예산총액 배분 자율 편성제로 불필요한 사업은 삭감한 반면 고양의 미래 발전과 민생안정을 위한 사업은 지원한다. 미래가치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 도시 기반 확충,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합리적 복지 강화에 중점 투자해 재정적 어려움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고양시내 전경
▲경제자유구역 지정 교통개선·환경영향평가 용역 집중
경제 자족도시 실현의 초석을 다지고자 내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 예정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준비를 위한 광역교통개선 대책,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영향평가에 25억 원을 투입한다.
내년 말 토지공급을 앞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과 기업 유치를 위한 군사시설 이전비 33억,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한 온오프라인 투자설명회 개최, 1:1 맞춤형 기업 유치 활동 등에 2억 8천만 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지역 기업 육성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고양벤처펀드 3호 출자를 위한 중소기업육성기금 20억,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금 26억, 청년 소상공인에 집중하는 특례보증금 3억, 영세 소상공인 노후 환경·시스템 개선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시설 개선에 3억을 편성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높아지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수요에 따라 대중교통 부문 투자를 계속한다. 철도교통으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사업 분담금 45억 원, 경의 중앙선 향동역 신설 설계비 5억 1천 800만 원을 책정,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청 로고
▲철도·대중교통 연계 활성화·원당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대중교통의 또 다른 축인 버스 분야는 철도와 대중교통 연계 활성화를 위한 원당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을 위해 사업비 92억 9천만 원을 추가 책정,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수요에 대비한다.
아울러 식사동 ‧ 고봉동 똑버스 사업에 11억 2천 700만 원을, 교통 소외지역의 맞춤형 버스 운영 지원을 위해 1억 4천 500만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일반 저상 버스 및 수소 저상버스, 전기버스 등 버스 구매에 230억 6천 7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잦아진 집중호우 및 고온 현상으로 인해 파손과 변형이 잦은 버스전용차로 정류장 구간을 변형에 강한 콘크리트 블록으로 대체 포장하는 버스전용차로 정류장 구간 포장 성능 개선사업에도 16억 원을 투입,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개발 분야는 지역 현안인 일산신도시 등 노후 계획도시 정비에 관한 법안인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대비,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지원 사업비 10억을 편성하고 일산신도시 외 지역에 대해서도 10억 원을 편성해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