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김병수 시장 학부모협의회 간담회
▲김포 서울 되면 고교평준화 적용...학교 간 격차 해소·지역 간 교육 균형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고교평준화가 적용될 전망이다. 학교 간 격차 해소 및 지역 간 교육 균형 발전이 자연스레 이뤄진다. 김포는 오랜 기간 비평준화 지역으로 고교평준화 찬반 여론이 대립돼 왔다.
그러다 2015년부터 고교평준화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가 높다. 그러나 비평준화에 머물러 있다. 김포는 고교 비평준화 지역으로 중학교 내신 성적을 반영한 고교 입학생을 선발하고 있는 반면 서울은 학교군 내 2개 학교 선택 선지망 후추첨 배정하는 고교선택제를 적용 중이다.
서울시 고등학교 배정은 총 3단계로 1단계 단일학교군, 2단계 일반학교군, 3단계 통합학교군으로 나눠 각각 20%, 40%, 40% 배정된다. 1단계 단일학교군에서는 강남, 목동 등 서울시 내 전체 고등학교 가운데 2개교를 선택해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자 중에서 추첨하는 방식이다.
2단계 일반학교군에서는 거주지 11개 일반학교군 내 2개교를 선택 지원하며 지원자 중에서 추첨한다. 3단계 통합학교군에서는 1, 2단계 미 추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별 수용 여건과 학급수 유지를 고려해 추첨하는 방식으로 이는 인접 학군을 통합한 19개 학교군에 해당된다.
김포지역 초등학교 수업 장면
▲특목고·자사고 등 고교 선택 폭넓어져...서울 209개 일반고 지원 가능
특목고, 자율형사립고 등 고등학교 선택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고교선택제로 서울지역 209개 일반고 지원이 가능해지고 광역 단위로 선발하는 특목고, 자율형사립고 등도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과학고의 경우 경기도에 경기북과학고 1개교가 있는데 비해 서울에는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 등 2개교가 있다. 경기북과학고 경쟁률이 8대 1인데 비해 서울시 과학고의 경우 한성과학고가 4.91대 1, 세종과학고 4.01대 1(2023년 기준)로 경쟁률 완화도 전망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외국어고의 경우에도 대원외고를 비롯해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여자외고, 한영외고 등에 지원할 수 있으며 국제고도 서울국제고에 지원 가능하다. 특히 자율형사립고의 경우 경기도에 동산고 한 곳인데 비해 서울시 거주자만 지원 가능한 자사고 16곳이 있다.
이에 따라 경희고, 대광고, 배재고, 보인고, 선덕고, 신일고, 세화고, 양정고, 중동고, 중앙고, 휘문고, 현대고, 이대부고, 한대부고, 세화여고, 이화여고에 지원 가능하다. 다시 말해 대입 실적이 우수한 자사고 선택이 가능해 고교 수준도 함께 상향 평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김포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와 함께 하는 수업 장면
▲농어촌 혜택 특별법 발의 유예 전망...읍면 행정구역 유지 가능토록 대응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은 감소될 것으로 보이나 특별 법에 의해 2030년까지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이 유예될 전망이다. 농어촌 특별전형은 도시 지역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보완하는 제도다.
따라서 농어촌지역 고교생들의 입시를 돕고자 일정 요건을 갖춘 농어촌 학생들끼리 경쟁해 학생을 뽑는 정원 외 입학제도로 읍·면 지역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본인과 부모가 모두 농어촌지역에 6년간 거주하거나 본인이 12년 동안 농어촌지역에 거주해야 적용받을 수 있다.
김포 읍면지역 고등학생 수는 3,257명으로 농어촌전형에 지원할 수 있으나 모집인원은 대학교별 모집 요강에 따라 매년 변동되고 있다. 최근 3개년 농어촌 특별전형 정원 외 모집 현황을 보면 서울시는 2022년 2,293명, 2023년 2,398명, 2024년 2,392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읍면지역 고교 재학생이 졸업전에 동으로 바뀔 경우 농어촌 혜택이 유지되도록 재학 중이나 졸업 이후 읍면이 동으로 개편돼도 당해 동 지역을 읍면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읍면 행정구역 유지 또는 농어촌 특별전형 유지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