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한의사가 맞춤형 방문 진료를 하고 있다.
▲찾아가는 홈스피탈 사업 업무협약 민관협력체계 구축
6개 종합병원과 ‘찾아가는 홈스피탈’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병원은 건강관리가 필요한 노인,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의 만성질환자를 선정, 보건소에 연계해 준다.
보건소는 전담 인력을 구성해 3개월간 방문 보건·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의료체계는 퇴원 이후 자택으로 돌아가 환자가 스스로 본인의 건강을 돌봐야 했다. 이제는 보건소가 보건·의료 전문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사회생활 복귀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일산병원에서 뇌졸중 치료를 받고 퇴원한 A씨에게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A씨는 뇌졸중 치료 이후 재활이 필요했다. 고양특례시 보건소에서는 기초 건강 상태를 확인, 보건의료 TF팀을 구성, 체계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A씨가 제공 받은 보건·의료 돌봄서비스는 뇌졸중 이후 우측 다리 근력 저하에 따른 관절구축 및 근력 강화 재활 운동을 비롯해 뇌졸중 질환에 대한 이해 및 2차 예방·당뇨 등 만성질환 건강교육, 건강상담·한방진료·침 치료, 영양상담, 구강 관리 및 틀니 관리법 교육 등이다.
고양시 찾아가는 홈스피탈 차량 이용 서비스
▲보건소·행정복지센터·병원 협력 의료사각지대 해소 노력
도움이 필요한 보건의료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고자 협력 병원뿐만 아니라 행정복지센터 의뢰도 수용 중이다. 위암 진단으로 위를 절제하고 돌봄을 받지 못하던 환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실제로 환자 B씨는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의뢰받은 이후 영양상담, 의사 및 간호사의 건강관리, 치과 위생 구강 관리, 복약지도 등 대상자 맞춤형 보건의료 돌봄서비스를 제공, 재활하도록 도왔다. 시는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들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찾아가는 홈스피탈 사업을 원활하게 하고자 거동 불편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차량도 운행한다. 방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건소 검진이 필요하거나 병원 진료가 필요하면 한국건강관리협회가 기증한 장애인 특화 차량을 활용, 접근성을 높인다.
건강 취약계층들을 찾아가는 보건·의료 돌봄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양질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 ‘찾아가는 홈스피탈(Home+Hospital)’사업을 통해 건강 취약계층이 삶의 터전에서 지속적인 보건·의료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양시 찾아가는 홈스피탈 업무 협약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찾아가는 재활서비스 제고 장애인 보건·의료 접근성 강화
거동이 불편하고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재활서비스를 지원한다. 작업치료사가 직접 가정으로 방문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일상생활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대상자 맞춤형 작업치료와 과제를 꾸준히 제공, 재활을 돕는다. 복지관과 연계해 장애인들의 재활훈련과 사회활동 참여 의지를 높이기 위한 그룹 재활 운동 ‘너do 나do 우리do 날아오름’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덕양보건소는 프로그램 진행 전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들을 도왔다.
이를 위해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등 45종 검진을 지원, 건강 상태 파악했다. 뇌 병변 및 지체 장애 군을 대상자로 구성, 정보교류와 정서적 지지를 유도하고 재활 치료 및 요가, 구강, 한방 프로그램을 연계,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튼튼한 보건·의료·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
이동환 시장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하고 중증장애인, 재가 장애인도 재활훈련과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면서 “사각지대 없는 두터운 보건의료 시스템을 마련하고 시민 건강 돌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