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수원시정 연구원 10주년 기념 성과 공유 장면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수원시정 연구원이 시의 주요 정책 발굴 및 실현 가능한 방향을 제시하며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뉴스통신>은 출범 10주년을 맞은 수원시정 연구원의 역사를 짚어본다.
▲다양한 정책 수요 반영 중장기 발전 방향·미래 비전 제시
10년 전 수원시는 제주도를 비롯해 울산시, 세종시 등 일부 광역단체보다 인구 규모가 컸지만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반영, 중장기 발전 방향과 미래 비전 수립을 지원할 연구원을 설립할 수 없었다.
특별시와 광역시 및 도산하에 지방연구원을 둘 수 있다는 ‘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때문이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원이 100만 이상 대도시도 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연구원 탄생의 산파 역할을 했다.
초기 연구원은 수원의 미래를 설계하는 기초 작업에 돌입했다. 브라질 쿠리치바 연구소 등을 참고해 수원시의 싱크탱크와 솔루션뱅크 역할을 하겠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또 수원학연구센터와 도시디자인센터 등을 차례로 신설, 정체성 파악 및 강화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수원시정 연구원은 새 수장을 맞아 새로운 길을 설계하고 있다. 제5대 김성진 원장이 키를 잡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시정 연구로 수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는 데 집중해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수원시정 연구원 10주년 기념행사 장면
▲미래 설계 등 수원시 싱크탱크&솔루션뱅크 역할 톡톡
수원시정 연구원은 10년간 수원의 미래를 설계하는 현장 중심의 싱크탱크 역할을 자처했다. 미래지향적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연구는 물론 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현장 중심의 정책연구를 지향했다.
이를 통해 현실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해 수원시의 방향을 제시하는 솔루션뱅크 기능도 수행했다. 연구원이 10년 동안 수행한 연구는 962건에 달한다. 가장 큰 성과는 수원이 특례시로 발돋움하는 이론적 기반을 구축하고 운영을 체계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 모든 주민들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도시 구현에 앞장섰다. 수원시의 인권정책 기본계획 수립에 이론적 토대를 제시, 인권 도시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동 친화 도시 조사 및 이에 대한 기본계획연구 등 수원시가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받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스마트도시, 탄소중립도시 등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 밑그림도 그렸다. 2016년 중점 연구 주제로 스마트도시를 선정한 연구원은 도시와 교통 및 환경 분야 연구진들의 협업으로 수원시가 스마트하게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6건의 연구 등을 진행했다.
수원시정 연구원 직원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실용적인 정책연구 및 미래 설계 통해 새로운 10년 준비
수원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준비가 한창이다. 수원시정 연구원은 혁신에 대한 내부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구성원들은 연구원 본연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면서 실용적인 정책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수원의 미래를 설계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 우선 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신뢰하고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토론을 통해 다양한 목표를 세워 실천하고 있다.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외 정책 변화 및 선진 사례 발굴, 전문성 강화 및 수원의 미래 이슈 발굴 등 소통과 협력의 일하는 방식(Deep Work) 혁신, 데이터분석센터, 탄소중립 지원센터 신설 및 수원시민 자치대학 역할 조정, 수원학연구센터 성과 확산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능동적이고 미래지향적 조직체계 혁신, 미래 선도·현안 대응 강화와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정책 브리프 혁신, 수원 미래 아젠다와 정책 방향 발굴 및 연구 수행, 수원 미래연구단 구성·운영, 정책연구과제 선정 체계 개선 및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운영을 강화해 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