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울산 태화강변 야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울산시가 매년 ‘사회조사’를 실시,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시민의식 및 생활실태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에 <뉴스통신>은 울산시의 사회조사에 대한 세부 내용을 살펴본다.
▲울산시민 62.2% ‘정주 의향 있어’...공원·녹지시설 만족 40.1%
시민들의 울산시 평균 거주기간은 29.2년으로 조사됐다. 구·군별로는 중구민이 32.8년으로 가장 길고 남구민과 북구민은 각 28.1년과 26.8년으로 거주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에도 울산거주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 62.2%가 긍정응답을 했다. 이는 2021년(56.0%) 비해 6.2%p 상승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10대’ 28.9%, ‘20대’ 44.7%, ‘30대’ 59.6%, ‘40대’ 62.7% ‘50대’ 64.5%, ‘60대’ 72.6%, ‘70세’ 이상 83.5%로 증가하는 추세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동구(55.8%), 북구(57.2%)는 울주군(65.4%), 남구(65.1%), 중구(64.2%)에 비해 긍정응답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의 주거 공간 공공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공원·녹지시설’의 만족 비율이 40.1%로 다른 공공시설 비해 높게 나타났다.
거주 지역별로는 울산대공원이 있는 남구가 49.5%, 태화강국가정원이 소재한 중구가 41.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동구 38.1%, 울주군 35.4%, 북구 31.6% 순으로 조사돼 거주지역에 따른 만족도 차이가 컸다.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28.5%에 불과했다.
울산시청 외부 전경
▲‘버스·택시 만족도 감소’ 동해선 광역전철 이용자 10.6% 불만족
2021년 대비 시내, 마을버스 ‘만족’ 응답 비율은 4.5%p 감소한 28.5%였고 택시 ‘만족’ 응답 비율은 6.5%p 감소한 25.3%로 나타났다. 2021년 운행을 시작한 동해선 광역전철 이용자의 ‘불만족’은 10.6%이다.
이 같은 응답은 시내, 마을버스(22.1%), 택시(16.2%)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불만족 이유는 ‘역까지의 먼 거리’(62.9%), ‘긴 배차간격’(16.0%), ‘운행정보 서비스 부족’(13.7%) 등이다. 북구 주민 동해선 광역전철 ‘불만족’(23.5%)은 5개 구·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취업 희망 직장은 ‘대기업’ 35.3%, ‘공기업(공사, 공단)’ 24.9%, ‘자영업(창업 등)’ 15.8% 등의 순으로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으나 ‘중소기업(벤처기업 제외)’은 2.5%에 그쳤다. 특히 2021년에 비해 ‘대기업’의 응답 비율은 12.3%p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19.3%p 큰 폭 하락했다.
성별에서도 남성(42.1%)은 여성(27.0%)에 비해 ‘대기업’의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나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앞의 선호하는 직장을 선택한 이유로 ’임금과 수입‘이 33.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고용의 안정성‘ 26.5%, ‘근무환경(근무시간, 강도, 직장 내 분위기 등)’ 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내 전경
▲울산 취·창업 희망 46.9% ‘집 근처에서 일하고 싶다’ 69.6%
청년(19세~39세)의 취·창업 희망 지역은 ‘울산 내’ 46.9%, ‘울산 외’ 15.8%, ‘어디든 상관없음’ 21.8%, ‘잘 모르겠음’ 15.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울산 외’로 응답한 20대 이하(19세~29세)는 21.2%다.
‘울산 내’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는 ‘현재 거주지 근처에서 일하고 싶어서’가 6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울산 외’ 지역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의 58.0%는 ‘수도권’을 응답했고 울산 외 지역 취·창업을 선택한 이유는 ‘타 지역 조건이 더 좋아서’ 47.4%로 응답했다.
울산 청년 27.4%는 부모 및 친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는 46.4%가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평균 20.3만원의 생활비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청년은 9.1%만이 소액(3.9만원)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이하 청년은 학업·취업준비 등으로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비율이 30대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로는 ‘공공 또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62.8%)와 ‘청년 전용 전·월세 지원’(62.3%)이 높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