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울산시내 전경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울산 인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장년층’(40~64세)들의 관심사는 사회적 기회 평등, 건강 등으로 분석됐다. 이에 <뉴스통신>은 울산시가 실시한 분석 결과에 대해 짚어본다.
▲중장년층 가장 큰 관심사 ‘경제(돈)’ 31.6%
2022년 기준 울산지역의 중장년층들은 ‘경제(돈)’(31.6%)와 ‘건강’(27.9%), ‘자녀 양육 및 교육’(22.8%)에 관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관심사에 차이가 있었다.
40대는 ‘자녀 양육 및 교육’, 50대 초반은 ‘경제(돈)’,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중장년층 10명 중 5.6명은 ‘살고 있는 지역’, 5.7명은 ‘최근 자신 삶’, 그리고 5.8명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는 질문에도 그렇다가 38.4%로 그렇지 않다(19.6%) 보다 2배 높았다. 반면 ‘걱정’과 ‘우울’ 정도는 각각 4.8명, 3.9명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울산 중장년층들은 울산에서의 삶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청 전경
▲공공의료 부족 82.9%·의료원 필요 84.0%
울산 중장년층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가 대체로 ‘보통’(55.8%)이거나 ‘좋다’(29.1%)고 답했다. 그리고 본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기 건강 검진’을 한다는 응답은 81.4%로 높게 나타났다.
‘규칙적 운동’을 한다는 응답은 50.9%에 불과했다. 중장년층의 ‘가정생활’ 스트레스는 ‘받지 않음’(49.1%)과 ‘받음’(48.6%) 비율이 비슷했다. 하지만 ‘직장생활’ 스트레스는 받는다는 응답이 70.8%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들은 건강 증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서비스 및 공공보건 기능 확대’(34.9%)와 ‘의료기관(종합병원 등) 유치’(25.2%)가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2020년 조사와 비교해서 보건의료서비스 및 공공보건 기능 확대는 4.5%p, 의료기관 유치는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 실제 공공의료기관 기반에 대해 82.9%가 ‘부족하다’고 했는데 울산의료원에 대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84.0%로 중장년층과 전체 울산시민들은 건강할 권리를 위해 ‘울산의료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울산의료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응답률은 81.4%다.
울산 간절곶 일출
▲중장년층 13.5% 타 시도 이주 동남권 많아
중장년층의 13.5%는 향후 ‘울산 시외’로 이주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대상으로 이주 계획 지역을 분석한 결과 ‘동남권’(38.9%), ‘대경권’(25.4%), ‘수도권’(13.4%) 순이다.
특히 분석 결과 40~44세에서 동남권 외에 ‘수도권’으로 이주하겠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 연령은 ‘대경권’으로 이주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주 시기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40대와 50대 초반은 ‘10년 후’에 이주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은 ‘5년 후’에 이주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60대 초반은 3년 후에 이주한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중장년층의 5.1%는 ‘삶의 여유’와 ‘자녀교육’을 위해 ‘캐나다’, ‘호주·뉴질랜드’, ‘동남아’ 순으로 해외 이민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들은 저출산과 고령사회로 진입한 시점에서 인구 감소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한 정책적으로 중요한 집단이다. 따라서 안정적인 도시 유지를 위해 중장년층들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해 정책 수립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