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조리 화재 현장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기 구리소방서가 관내 주택가에서 음식물조리에 의한 출동이 이어지고 있어 화재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구리소방서에 따르면 4일 낮 12시31분 쯤 구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원들이 출동, 현장을 확인한 결과 주방 내 음식물조리 중에 냄비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 A씨가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 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막았지만 소방공무원들이 내부를 확인하기 전까지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집주인 B씨는 가스렌지 위에 음식물을 올리고 잠시 외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6시경 인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비슷한 신고가 들어왔으며 현장을 확인한 결과 똑같은 사건이었다.

구리소방서 화재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6월 한달 간 부주의에 의한 화재출동 30건 중 음식물 조리중 부주의로 인한 출동이 14건(47%)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조리중 외출 및 잠이든 경우와 취급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황충현 현장대응단장은 “장시간 음식물을 조리 중 자리를 비우거나 방치할 경우에는 복사열 및 열전도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며 “외출 전 가스중간밸브 확인 등 뒤돌아보는 습관이 중요하고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