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수원시 시민과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이미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비가 많이 내려 사람들이 다치거나 폭염·폭설 등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뉴스통신>은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사업에 대해 짚어본다.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온실가스 감소’ 적극 추진
그동안 선제적으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성과는 아쉬운 수준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실질적인 감축 주체인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을 유도하고 주요 배출원별 과학적인 감축 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체계적인 이행관리로 탄소중립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을 구체화했다.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221만 톤을 줄이는 것이다.
먼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배출원별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가장 많은 배출량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은 2030년까지 158만 톤을 감축하기 위해 건물의 에너지효율 화가 집중 추진된다. 새로 지어지는 건축물은 제로 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이 일반화될 전망이다.
또 에너지효율등급(1++)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을 갖추고 20% 이상의 에너지자립률 등을 검증 받아야 하는 ZEB 인증은 현재 500㎡ 이상 공공건물에 적용되고 있는데 2030년에는 같은 규모의 민간 건물까지 확대하고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2030년까지 5800가구에 지원한다.
수원시 2021년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 비율 도표
▲자발적·주체적 참여...‘에너지 절약·폐기물 줄이기’ 유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다. 사람 한 사람이 에너지 절약과 폐기물 줄이기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 비로소 탄소중립이 가능할 수 있다.
이에 시는 ‘우리 집 탄소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임을 확인시켜준다. 이는 주민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전기·가스·온수·난방·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 해 탄소 배출량 및 변화량을 확인하며 탄소중립 생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모니터링 사업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해 하반기 중에 다른 공동주택 단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커뮤니티 등 앱의 사용 편의와 효과성을 높이는 기능도 추가 도입, 주민들이 스스로 탄소배출에 대해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의 내실화는 물론 도시 생활 인프라를 활용, 탄소중립의 중요성과 방법을 알리는 자료를 노출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버스정류장, 전광판 등 일상 공간에서 쉽게 자주 탄소중립에 대한 개념을 접하면서 탄소중립 교육을 생활 속에 녹여낼 계획이다.
수원시 탄소중립 실천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도적 기반 마련 및 맞춤형 전략 추진...‘탄소중립’ 선도
탄소중립 정책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강화할 탄소중립 지원센터 설립 및 분야별 연구조사를 강화해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이행 점검 등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시는 ‘환경 수도’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선도하고자 제도적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체적으로 산정, 감축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유일한 자치단체로 자체 구축한 인벤토리 덕분에 온실가스 관련 정책을 수립,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기술적인 실증을 통해 맞춤형 모델을 개발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 에너지 전환과 흡수원 확대, 기후변화 적응, 자원순환 촉진 등의 분야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진행되며 수원만의 맞춤형 모델이 만들어지면 수원시 전역에서 탄소중립 마을을 확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탄소중립 정책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강화할 탄소중립 지원센터 설립 및 분야별 연구조사를 강화해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정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