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고양시가 지하개발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최근 고양시에서 상하수관 손상 굴착 공사 및 집중호우에 따른 지반침하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뉴스통신>은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하안전관리’ 확보 사업을 짚어본다.
▲도로 아래 숨은 구멍 찾기…‘땅 꺼짐 예방’ 만전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하시설물 관리자는 연 1회 이상 육안 점검은 물론 5년마다 1회 이상 공동 조사를 실시, 도로 침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국도 등 57개 도로 노선과 민원 구간에 약 2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추진했는가 하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장비를 이용해 노면으로부터 1.5~2m 아래 빈 공간을 조사했다.
조사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지하시설물 관리자 협의체를 구성, 통합적 탐사를 실시, 확인된 196개 공동에는 친환경 유동성 채움재를 주입하거나 굴착 공사를 통해 즉시 복구했다.
지하시설물 관리자 협의체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도시가스(주), 한국동서발전(주) 등 7개 기관(11개 지사)이 함께한다.
고양시가 노후 하수 관로를 정비하고 있다.
▲일산·화정… 지반조사·관리대책 수립 용역 진행
일산 신도시 전체와 덕양구 화정동 일부 등 16.5㎢ 구간에 지반조사 및 관리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고 착수 보고회에는 지하안전위원회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지하안전 확보를 위한 추진 방향 소개와 질의응답,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관리 주체로서 통합정보체계 구축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 안전점검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내년 3월까지 진행하며 사고 분석을 통해 지반침하 영향 인자 도출, 관리지역 지반조사, 지하수 계측 등을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물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지반침하 관리 맵과 매뉴얼을 만들어 지역 현황에 맞는 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지하를 안전하게 개발, 이용할 수 있는 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지하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핸드 형 지표투과 레이더를 활용,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체계적인 지하안전관리계획 수립…‘공공안전 확보’
지하안전관리 정책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과 추진과제 제시, 실태 점검 강화 및 각종 지하시설물 관리자 간 상호 협력 등 체계적인 기반 확보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하안전관리계획을 4월 중으로 구축하는 한편 지하시설물 관리자, 지하개발 사업자를 대상으로 법에 따른 의무사항 교육을 추진, 지반침하 사고를 미연에 예방한다.
아울러 상·하반기에 각각 지하안전위원회 전문가와 함께 지하 10m 이상 굴착 공사 중인 지하개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하안전평가 협의 내용 이행에 대한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20년 이상 노후화된 하수관로를 선제적으로 정비해 지반침하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관내 전역에 1, 2단계 정비 사업을 실시, 올해 안으로 40Km에 달하는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