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전북 익산경찰서가 교통범죄에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법질서 수호에 나선다.

익산서에 따르면 5월19일 익산시 어양동 부영아파트 삼거리 편도 4차로 도로에서 보행자를 봉고 Ⅲ 1톤 화물차량이 사이드미러부분으로 충격, 도로에 넘어진 피해자를 후진하던 K5차량이 역과하고 도주한 뺑소니 운전자 A씨를 검거했다.

자칫 선행 화물차량에 의한 교통사망사고로 종결지을 수 있었지만   교통조사계 박일남 경위는 현장 확인 및 피해자의 피해부위를 확인하던 중 피해자의 손상부위가 사이드미러에 의한 충격이라 하기에는 너무 크고   충격부위와 피해부위가 불일치하는 점에 의심했다.

따라서 박 경위는 추가 수사 등을 통해 1차 화물차량에 의한 충격 후 2차 K5차량이 역과해 발생한 사고임을 밝혀내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사고현장 주변에서 서성이던 피의자를 특정, 현장에서 이탈했다는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또 담당 조사관은 사고원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피해자의 부검 및 가해차량 2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 선행 화물차량에 의한 충격은 피해자의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후행 K5차량에 의한 피해자 역과가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감정결과를 받아 냈다.

이에 따라 1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는 사망사고 가해자라는 억울함을 사망한 피해자에 대해서는 진범을 밝혀 주는 등 억울함을 해소해 줬다. 이번 사건은 자칫 일반사망사고로 처리돼 묻힐 뻔 한 뺑소니 사망사고를 교통조사관의 적극적인 수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의뢰 등 과학 수사를 통해 피의자 검거 및 원인을 밝혀 낼 수 있었다.

한편 익산경찰서 교통조사계는 2016년 3건, 2017년 1건 발생한 교통사망  사고 도주사건을 모두 해결했으며 ‘난폭·보복운전 100일 특별단속기간’ 동안 57건을 검거해 도내 경찰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