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스카이72 정상화’ 속도 내나]

‘정치인’ 신분 있었던 김 사장 최근 당적 정리하고 공사일 집중키로
인천시의 이유 모를 행정절차 지연 언제 재가동할 지도 관건

기사등록 : 2023-01-06 17:39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인천공항공사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22대 총선 출마인사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이 정치인으로서의 신분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카이72 골프장 정상화 역시 김 사장의 거취 결정을 통해 가속도를 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6일 공사 및 충북 충주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 주관의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에 나가있는 김 사장이 충주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22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는 것.

 

김 사장은 인천지역 사회에서는 공사 사장이라는 기관단체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충주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비록 낙선을 하긴 했으나 2020년 총선에서 충주시 국회의원에 도전해 선거를 치른 바도 있다김 사장은 당원들에게 총선 불출마 의사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당적까지 정리하고 정치인으로서는 완전히 은퇴할 뜻을 전했다고 한다.

 

현재 김 사장의 미국 출장은 공사가 CES 2023에 참가해 인천공항관을 열고 있는 데에 따른 것이다. 삼성·LG 등 국내 굴지의 전자제품 대기업들이 총출동하는 이 행사는, 국내 테크 유튜버들이 자주 소식을 전해 잘 알려져 있다.

 

주변 및 충주 정가 등을 통해 알려진 김 사장의 향후 행보는 인천공항 운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의 4대 과제(안전, 공항서비스 혁신, 미래성장, 스마트공항 조성)을 목표로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방역 플랫폼과 불법 및 테러 등에 대한 대응체계 재점검 등 안전 최우선 공항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인천의 지역사회에서 공사에게 닥친 가장 어려운 과제라면, 현재 골프장 부지를 무단점유중에 있는 스카이72와의 소송전을 빼놓을 수 없다. (관련기사들 하단 링크 참조)

 

지난해 말 대법원에서 승소하며 스카이72를 정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듯 보였지만, 스카이72가 이후 영업권이라는 카드를 내밀며 아직 버티기 모드에 돌입한 데다 인천시까지 늑장 대응으로 돌연 자세를 바꿔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이 공사에 토지 및 건물을 인도하고 시기부소유권등기절차 이행하라는 판결을 최종 확정하면서, 지난달 15일 인천지법이 스카이72 측에 강제집행 예고장을 보내는 등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인천시가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자세를 바꾼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스카이72 측이 영업권을 내세웠다 해도 부동산 사용권이 최종적으로 상실되면서, 법 규정화된 골프장 체육시설업 등록요건에 결손이 발생했기 때문. 따라서 시로서는 체육시설 등록 취소 단계에 돌입하는 것은 행정상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런데 등록 취소 절차단계를 준비하고 있던 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 측에서 스카이72에 대한 등록 취소를 막아달라며 대규모 집회를 가지는 등의 정황을 전후로, 갑자기 당연했던 자세를 바꾸기 시작했다.

 

중앙 및 지역언론들은 물론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까지 나서서 시가 자세를 바꾼 이유를 캐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금까지도 시는 명확하거나 납득할 만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공사가 대법원 판결 직후 등록 취소를 공식 요청했지만 시는 국토부나 법제처 의견 조회를 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힘든 수준의 이유를 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취재를 통해 확인된 바로는 인천시가 국토부에 의견 조회를 해 답변이 왔고, 그 대답은 체육시설 등록 취소는 관할 지자체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나와 있었다국토부의 답변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왜 그걸 우리한테 묻냐는 얘기였다


이 정도 수준의 의견조회라면 상식적으로 시 관계자들도 정황과 논리를 모를 리 없는 레벨로, ‘의견 조회의 명목이 순수한 조회가 아닌 다른 데에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공사는 인천시가 등록취소 절차를 미룰 경우 담당업무자 등 관련자들 전부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시에 경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스카이72와 공사 간 법적 갈등으로만 보였던 골프장 관련 논란은, 이후 보수단체와 인천시까지 스스로 갈등에 참여한 복마전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다.

 

정치인의 신분을 모두 정리한다는 김 사장이 공항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사가 총공세를 펼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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