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 대학 연구실 화재 및 폭발사고 안전관리 대책회의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최근 대학 연구실과 연구기관에서 화재 및 폭발사고가 잇따라 위험물질을 저장, 취급하는 실험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따라서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8일 소방안전교육장에서 대학과 연구기관에 설치된 연구실에 대한 화재 및 폭발사고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부산대학 등 29개 대학을 비롯해 5개 연구기관 안전환경관리자, 부산시교육청, 낙동강 유영환경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시 소재 대학교 연구실에서 12건의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 7월 부산대 제7공학관 유기화학실험실에서 고분자합성 실험 중 위험물 취급 부주의로 불이나 연구실 내부를 태워 87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연구실에 있던 학생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부경대(용당캠퍼스) 식품분석실에서 가스누출 폭발로 연구실 천장과 벽면 일부가 타 15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소방본부는 이번 회의를 토대로 연구실(실험실)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해 비치, 활용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연1회 부산시 소재 29개 대학과 5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각 연구실에 설치된 위험물질 보관선반을 안전캐비넷 또는 불연재료 선반 설치를 권고하는 등 화재 및 폭발 사고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