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자신의 친모와 동거녀를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자신의 친모 B씨(실종당시 나이 66세, 여)와 동거녀 C씨(실종당시 나이 44세, 여)를 각각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하고 친모의 기초연금 1,100여만원을 편취한 피의자 A시(48세, 남)를 검거,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관내에 접수된 장기 여성가출인에 대한 소재 추적 중 생활반응이 전혀 없는 등 범죄가 의심되는 C씨에 대해 주변인 등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하던 중 피의자의 母 B씨가 2009년 6월18일 병원 퇴원 후 귀가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당시 C시 母의 주거지는 2달 가량 비어 있다가 피의자가 나타나 대부분의 짐을 버리고 전세금만 받아간 사실이 확인하고 이후 일체 생활반응이 없는 등으로 보아 피의자에 의한 존속유기 의심돼 수사에 착수,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와 B씨에 대한 금융계좌 분석결과 B씨가 실종된 시점에 B씨 명의 고액적금(1,800만원)이 해약돼 피의자 계좌로 이체됐고 B씨 기초연금 또한 피의자가 인출했으며 A씨 실종시점엔 피의자 통장 잔고가 전무하고 사금융에 340만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피의자는 A씨 실종 이후 가명을 사용하고 노숙 걸식하며 도피중이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마산합포구 창동소재 교회 부근 노상에서 피의자를 체포했다. A씨는 2018년 전 공사현장에서 추락해 다친 허리(장애 6급) 때문에 근로능력이 없어 생활이 궁핍했던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