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이 다른 어선이 쳐 놓은 안강망 어구를 훔친 B씨 등 3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바다에 투망해 놓은 그물 훔쳐 불법 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다른 어선이 쳐 놓은 안강망 어구를 훔친 어선 A호 선장 B씨 등 3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 검찰에 넘겼다고 2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4월 경 해상에 투망해 놓은 안강망 어구 1통(시가 1,300만원 상당)이 없어졌다는 안강망 어선 C호 선장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착수했다.
해경은 수사 과정에서 신고한 범행 외에 어선 D호 안강망 어구(시가 1,050만원 상당)와 어선 E호 닻 1개(시가 250만원 상당)를 훔침 사실도 밝혀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E호 안강망 닻을 인양해 훔친 후 닻 끝부분에 용접 표기된 선명을 글라인더로 갈아 내고 다른 곳에 투묘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어선 B호 어구를 훔쳐 표식(스티로폼 부표)을 잘라 버리고 서로 짜깁기 하는 수법으로 자신들의 어구인양 위장해 다른 해상에 부설해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절도 혐의 선박을 특정,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4일간 대대적인 수색 끝에 A호 어구표식(스티로폼 부표)에 연결된 C호 어구 그물과 E호 닻을 발견, 압수했다.
A호 어구 수선장에서 E호 닻과 C호 어구를 발견, 압수해 증거를 확보했다. 해경은 A호 선장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는 물론 자동차 무면허 운전행위까지 추가 입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