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부산 동, 서부권 공공의료기관 확충은 시민생존을 위한 사회기반시설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대욱 부산시의원(금정구1)은 10일 열린 제289회 제1차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공공의료에 대한 인식전환을 통해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등 공공의료벨트 구축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부산시에 촉구했다.
제 의원은 이날 부산지역 코로나 대응 전담병원으로 부산의료원이 큰 활약을 해왔음을 언급하며 부산의료원의 경우 부산시 관할 공공의료기관이였기에 신속하고 전면적인 코로나 대응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방의료원 설립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지방의료원의 코로나19 대응 상의 중추적 역할이 가진 의료적, 경제적, 사회적 정책 효과가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 의원은 부산 공공의료기관 비율은 전국 평균에 비해 2.5%로 절반에도 못 미치며 10개 공공병원 중 일반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뿐으로 부산시 관할은 부산의료원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부권(금정구, 동래구, 기장군)의 경우 지역응급의료센터 기준시간(30분) 내 환자 도착 비율이 금정구 12.0%, 동래구 37.2%, 기장군 30.8%등 부산평균 64.8%의 1/5~ 1/3에 이르는 수준임을 거듭 지적했다.
따라서 이를 해소할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 추진을 기본계획에 반영, 강력하게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침례병원을 리모델링해 공공병원으로 운영할 경우 금정구 일대 상가 활성화 및 실업난 해소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제 의원은 침례병원이 공공병원화 한 이후 최근 클리브랜드와 프레스턴 모델과 같이 앵커기관의 공공조달을 사회적 경제를 통해 시행해 ‘공동체의 부’를 이루는 선 순환적 경제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제안했다.
제 의원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재투자되는 선 순환적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부산시가 사회적 가치 중심의 공공구매 조건을 구체화하고 명시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