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부산시가 청년들과 나 홀로 어르신들을 연결, 새로운 가족관계 형성 도모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부산 청년 쉐어하우스 ‘동거동락(同居同樂)’ 조성사업을 (주)GS건설과 공동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 2017년 공유경제촉진사업으로 시가 7월 GS건설 등 메이저 건설사에 사회공헌사업으로 제안됐다.

GS건설은 단순 봉사활동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는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 직원들이 직접 참여 의사를 밝혀 십시일반 모은 성금 5,000만원을 8월 부산시 기부금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접수 처리돼 시보조금 1,000만원을 더해 6,000만원으로 1차 시범사업이 추진한다.

최근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취업준비 기간이 장기화돼 청년들과 대학생들은 주거비 등 생활비 부족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와 노후주택의 임대소득 단절 등으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시는 공유경제 관점에서 접근, 나 홀로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사는 주거공유사업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삶에 활력을 높이는 모델을 만든다는 것. 시는 우선적으로 단독주택과 대학이 많은 부산지역 2~3개 자치구·군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쉐어하우스 5채 15호 정도를 시범조성 운영할 계획이다.

집수리 신청 대상은 부산시 거주 60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로 1층 또는 2층 독채가 비어있는 주택으로 쉐어하우스로 가능한 규모(방2개 이상, 주방, 거실, 화장실)이면 신청 가능하다.

안부확인 등이 필요한 나 홀로 어르신 세대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10일부터 12월20일까지 쉐어하우스 집수리 지원 신청을 받아 내년 1월 리모델링한 후 2월 입주를 목표로 한다. 신청 접수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부산시지부로 문의하면 된다.

지원규모는 쉐어하우스 입주 인원과 집 상태를 감안해 1,000~1,500만원 내외로 벽지를 비롯해 장판, 화장실, 싱크대 등 집수리 지원과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공동생활집기도 원룸수준으로 함께 지원된다.

부산 청년 쉐어하우스 입주신청은 부산지역 대학생과 부산에 주소를 둔 취업준비생(18~29세)이면 간단한 자기소개서로 누구나 내년 1월2일부터 26일까지 부산경제진흥원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산시지부가  “부산시와 GS건설 직원들이 부산 청년과 지역노인들을 위해 좋은 취지의 사업을 하는데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뜻을 밝히고 금정구 등 각 구·군 공인중개사지회 네트워크망을 활용, 쉐어하우스 가능한 나 홀로 어르신 주택 발굴에 나섰다.